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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의 골프 칼럼]전략 필요한 ‘파 5홀’ 공격·안전 중 선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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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53호 김맹녕⁄ 2013.11.18 11:20:26

인생이나 골프나 어느 길을 택하느냐에 따라 운명이 바뀐다. 잘하면 꽃가마를 타지만 잘못하면 지옥의 문턱까지 간다. 골프에서 파 5홀은 이렇게 극과 극을 달리는 홀이다. 그래서 파 5홀은 전략이 필요하다. 프로골퍼의 경우, 파 5홀은 버디가 나오는 홀로 생각해 2온을 시도하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한다. 공격적 플레이로 유명한 골퍼 황제 타이거 우즈의 경우 파 5홀의 버디 확률이 52.2%로 다른 골퍼들보다 20%나 높다. 아마추어 골퍼의 경우, 파 5홀에서 버디 보다는 파(par)를 안정적으로 잡기를 원한다. 프로나 싱글 디지트 핸디캡퍼처럼 파 5홀에서 버디나 파를 잡을 수 있다면 매 라운드 좋은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다. 파 5홀은 총 4개 홀로 구성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선 파 5홀은 난이도가 높은 홀과 무난히 파를 잡을 수 있는 홀과 까다로운 홀을 나눠 공략해야 한다. 홀의 특이성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공격적으로 일관한다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파 5홀이 거리가 짧고 두 번째 샷을 시도할 때 해저드나 OB구역이 없다면 2온을 시도한다. 2온에 실패해도 공을 그린 주변에 갖다 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두 번째 샷이 좁고 깊은 벙커가 있고 깊은 러프, 워터 헤저드 등 위험요소가 많고 공의 라이가 좋지 않다면 페어웨이 우드 대신 미들 아이언을 선택, 페어웨이 한가운데로 공을 보내고 세 번째 샷에서 승부를 거는 것이 바람직하다. 골프는 확률의 게임이기 때문에 한 번 실수는 스코어에 치명타를 입힌다. 아마추어는 파 5홀에서 거리를 내기 위해 무조건 페어웨이 우드나 롱아이언을 선택하지만 이는 실패할 확률이 높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세 번째 샷을 하기에 좋은 위치에 공을 갖다놓아야 한다. 아무리 두 번째 샷을 멀리 쳐도 벙커나 러프에 빠지면 3온이 쉽지 않다. 파 5홀에서 버디를 하겠다는 욕심이 생겨 스윙 시 힘이 들어가면 공이 숲 속으로 가버린다. 이런 경우 당황하지 말고 어느 것이 안전한 길인가를 판단해야 한다. 미스 샷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리 머릿속에서 샷을 그려보는 것도 중요하다. - 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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