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사장 신용섭)가 최근의 인문학 열풍을 반영한 특집 다큐멘터리를 방송한다. 19일(화)부터 21일(목)까지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되는 특집 3부작 다큐 '길 위의 인문학'은 도서관이 인문학 확산과 발전에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프로그램은 세계 최대 규모 중 하나며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뉴욕공공도서관(New York Public Library)’, 프랑스의 자존심이며 도미니크 페로의 설례로 유명한 ‘국립 미테랑 도서관’,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로 지난 9월 미래형 도서관으로 문을 열어 화제가 된 ‘영국 버밍햄 공공도서관’ 등을 소개한다. 세계 유수의 도서관뿐 아니라, 작지만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역할로 책임을 다하고 있는 국내의 크고 작은 지역 도서관들의 노력도 집중 조명한다. 다소 무거운 주제로 일관된 인문학 관련 프로그램의 단점을 보완하고, 시청자들이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특별 MC 세 명이 큐레이터 역할을 맡는다. 방송인 황인용과 허윤희, 영화배우 이정진이 각각 1, 2, 3부의 메인 진행자로 나선다. 국민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인문학 발전과, 도서관의 역할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보여준다.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