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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술대회,"주요 선진국의 역사와 정치를 둘러싼 논쟁"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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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3.12.12 15:30:35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김왕식)이 12월 13일 오전 10시 박물관 6층 강당에서 개관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국제학술대회를 마련한다. ‘세계 각국의 역사논쟁-갈등과 조정’을 주제로 주요 선진국의 역사와 정치를 둘러싼 논쟁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독일역사박물관 알렌산더 코흐 관장은 1980년대 국립역사박물관 설립계획 공표 후 정치적 영향으로부터 독립된 박물관이라는 박물관 체제 도출 과정을 발표한다. 폴란드역사박물관의 로버트 코스트로 관장은 폴란드 역사에서의 정치적 자유와 민주주의, 공화주의 경험, 다민족 상황에서의 폴란드인의 정체성, 기술 과학의 발전과 삶의 변화를 박물관에 담을 것이며, 외부의 의혹과 질문에 대해 열린 논의 구조를 마련한 것을 설명한다. 이어 국내 서양사학자와 정치학자들이 독일·프랑스·스페인·미국·영국·일본 6개국이 자국내 과거사 청산이나 역사교육, 국가 정책 노선을 둘러싸고 역사학자, 언론인, 정치인들이 치열한 논전을 벌였으며 때에 따라서 심각한 갈등과 불화를 겪었다. 하지만 그중 많은 나라들에서 논쟁이 대립으로 시종하지 않고 조정과 타협을 거쳐 합의에 이르렀다. 이번 학술회의 발표자들은 그들의 경험으로부터 중요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더는 주장을 펼친다. 공주대 송충기 교수는 1960~1970년대 독일연방의회에서의 나치범죄 시효 논쟁, 권윤경 서울대 강사는 1970년까지 비시정부 시절 프랑스인의 나치협력, 반유대주의, 학살 공범의 폭로와 알제리 전쟁기의 고문과 학살이 기억의 공론이 1997년 다시 등장 한 것을 발표한다. 또 프랑스에서처럼 공론장에서의 논의나 합의 없이 국가가 진행하는 위로부터의 기억 사업은 오히려 사회 통합보다는 분열을 촉발하고 집단 내부의 논리에 따르는 기억이 진실을 추구하는 역사를 잠식하면 폭력적인 대립을 낳을 수 있음을 지적한다. 경북대 황보영조 교수는 스페인의 과거사 논쟁과 1990년대 이후 내전과 독재의 아픈 과거사에 대한 기억회복운동이 진행되면서 정치도, 국민도 과거사를 둘러싼 분열과 대립의 혼돈을 겪고 있는 것을 말한다. 정경희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정치권이 갈등을 조정 해소하는 본연의 기능을 수행한 좋은 예로 미국 역사표준서 논쟁을 다룬다. 서울대 강원택 교수와 세종연구소 진창수 연구위원은 영국과 일본의 국가 정책 노선을 둘러싼 갈등을 소개한다.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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