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2014 화랑미술제] 선화랑, '김영재· 전명자· 최동열· 구자동· 박현웅' 작가 집중소개

  •  

cnbnews 왕진오⁄ 2014.02.22 21:52:12

▲최동열, 'Nude and wild roses in Lakang(Zanskar)'. 100x80cm, encaustic on wood, 2013.

(CNB=왕진오 기자) 인사동 선화랑(대표 원혜경)이 오는 35일부터 3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화랑미술제에 김영재, 전명자, 최동열, 구자동, 박현웅 5명의 작가의 작품을 K-19에 선보인다.

1979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아트페어인 화랑미술제는 올해로 32회를 맞이하며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아트페어로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322014 화랑미술제를 통해 작품을 선보이는 김영재(85) 작가는 한 평생 산을 주제로 활동을 한 한국의 대표 산악 화가이다. 1979년 알프스 등정 후 산에 매력에 빠져 한국의 명산은 물론 노르웨이, 히말라야, 킬리만자로, 하룽베이, 안나푸르나 등지를 직접 찾아 오르고 그 감동을 화폭에 담았다.

작가의 푸른 산은 경건한 색으로 세상의 욕망에 오염되지 않고 모는 것을 포용하는 대자연의 숭고미를 느끼게 해준다. 일반적인 사실주의 작업방식을 벗어나 단조롭게 펼치는 기법은 시각적인 이해가 간단명료하며 영원히 오염되지 않는 자연의 모습을 지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김영재, '설악산'. 97x97cm, oil on canvas, 2014.

전명자(72) 작가는 행운과 부를 상징하는 프랑스 남부 지방의 황금 빛 해바라기를 '자연의 조화'시리즈에 담는다. 평범한 일상 속에 예술에서 얻은 영감을 표현하려 오케스트라의 합주, 피아노와 하프를 연주하는 여인, 화목한 가족, 사랑스런 여인들이 화면에 그려진다.

화랑미술제에 출품한 황금빛 해바라기는 에너지 넘치고 열정적인 작가 본인의 모습이며 하나의 주제를 특별히 부각시키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화면 속에서 절제된 조화를 이루고 있어 시각적인 잔잔함과 더불어 감상자의 마음을 전환시켜주는 차분함을 내포하고 있다.

▲전명자, '자연의 조화'. 100x80.3cm, oil on canvas, 2013.

최동열(63) 작가는 신들이 거주하는 성스런 산, 히말라야를 배경으로 자연을 있는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정신세계를 섭렵하는 영혼을 재현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펼친다.

특히 독특한 풍경, 상징적인 인물, 정물은 객관적인 대상의 재현과 정밀묘사를 거부하고 작가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풍경을 보여준다. 중간색이 과감히 생략된 화면은 원시적이고 주술적인 기운이 가득하며 화면은 주로 난색, 붉은색으로 주조되어 있고 재치 있는 구성과 설정은 다양한 시공간과 시점이 함께 자리한다. 이는 지난 추억과 현실이 중첩되어 이상향을 표현하는 동시에 자연과 인간의 소통하는 공간을 표현하기도 한다.

▲구자동, '사하라와 체리'. 72.7x60.6cm, Oil on canvas, 2014.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 미술대학에서 5년간 기량을 갈고 닦은 러시아 유학 1세대 구상작가 구자동(46)은 뛰어난 표현력과 서정적인 감성으로 살아 숨 쉬는 화면을 구사하고 대상 자체의 본질적인 아름다움과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넘나들며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있다.

▲박현웅, '푸른 하늘 저멀리'. 50×50cm, mixed media, 2014.

박현웅(45) 작가는 살아오면서 경험한 다양한 여정을 진솔한 감성으로 화면에 담아내고 있다. 이제는 너무 커버려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부재적 공간을 추억의 소재 '아톰 시리즈'를 통해 그 만의 동심 세계로 감상자를 초대 한다.

이는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를 적극적이고 집요하게 표현한 것이며, 그 동안 잊고 지내온 유년시절의 기억, 추억, 여행, 이웃에 대해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왕진오 기자

관련태그
CNB  씨앤비  시앤비  CNB뉴스  씨앤비뉴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