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태, ‘spaghetti’. 45.5x53.0cm, Oil on Canvas, 2014.
작가는 흥분과 감동을 주는 최고의 칭찬은 자신의 그림을 보고 "사고 싶다" 아니라 "나도 그림을 그리고 싶다"라고 말한다. 자신이 무엇을 그리고 또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조차 모른다는 그는 예술의 정의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확실히 전하려 한다.
작가는 "그리기 자체를 항상 동경하고 있죠. 내 행동과 사고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 구상하는 치밀함은 계획된 그림 안에 갇히지만 당장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고민하는 즐거움은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빈 캔버스처럼 무엇이든 그려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니까요"라며 관객들이 자신의 그림 앞에서 고개를 꺄우뚱거리는 것을 작업의 목적으로 삼고 있다.
▲문형태, ‘Coca-cola’. 15.8x 22.7cm, Oil on Canvas,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