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왕진오 기자) 빛, 색, 느낌 등 사람들이 '색이다'라고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공기나 햇빛처럼 자연스럽게 우리 생활 곳곳에 밀착해 있는 '색'에 대한 모든 것을 탐구하고 느낄 수 있는 전시가 3월 2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전시에는 관람객들이 색에 대해 보다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색채 교육에 대한 교과과정에 따라 '빛과 색의 관계', '색의 요소', '색을 통해 우리가 느끼는 감정'등을 세 가지 공간으로 나누었다.
'빛'(Light) 섹션에는 색을 보기 위한 기본적인 요소인 빛을 다루는 작가 안종연, 신성환, 이지숙, 박현주의 작품이 소개된다.
색의 3요소인 명도, 채도, 색상 등과 색의 성질에 대해 알아 볼 수 있는 공간 '색'(Color)은 이승조, 설박, 오유경, 고낙범, 배동기, 김형관 작가들이 색을 보다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무채색방과 유채색방으로 꾸몄다.
나뭇결과 화려한 색상으로 인간의 숨겨진 본성을 펼치는 배동기 작가는 알록달록한 색상으로 드러난 패턴이 만들어 놓은 이미지들을 선보인다. 이 패턴은 수많은 나무 모듈이 면과 직선으로 조화를 이루고 음과 양의 그림자까지 더해 입체감을 지닌 예술품으로 시신경을 자극한다.
이 작품들은 배동기 작가가 가전제품이나 가구 등의 표면에 접목시켜 해외에서 주목을 받아오고 있는 '은폐'(concealment)의 모습들이다.
전시장을 마무리하는 공간에는 '느낌'(Atmosphere)를 마련한다. 색의 느낌, 연상, 상징 등 다양한 색채 현상을 전달하는 이경, 신수진, 이현진 작가의 작품들이 마음을 움직이는 색을 직접 체험하게 해준다.
한편, 전시기간 나만의 칼라노트 만들기, 색띠 작품 참여하기, 예술 치료 전문가와 함께하는 색채 놀이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전시는 6월 29일까지. 문의1577-7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