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만들어낸 그림자의 분석을 주제화한 작품을 선보이는 박현수 작가의 개인전이 5월 14일부터 6월 10일까지 서울 통의동 진화랑에서 열린다.
박현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그림자에 대한 관찰을 대형화면에 확장시키는 방법으로 빛과 에너지에 대한 탐구의 일면을 보여주려 한다.
나뭇잎 틈 사이로 빛이 쏟아질 때 우리는 그림자 속에서 빛의 율동을 보게 된다. 그림자의 움직임은 결국 빛의 움직임을 더욱 찬란하게 만든다. 박 작가는 그 장면을 확대해 그림자에 색을 입히고 하드엣지로 표현함으로써 빛과 그림자간 흐르는 에너지를 부각시킨다.
음과 양, 작음과 커다람, 빛과 그림자는 동일하다는 맥락아래 양극을 교차시키는 것, 시선이 교차하는 과정에서 리듬을 타도록 하는 것이 박현수 추상의 모토이자 에너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