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1-382호 이진우 기자⁄ 2014.06.05 08:51:54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스마트폰으로 살 집을 둘러본다”
기존 이미지 중심 이동 방식에서 진화된 영상 파노라마 이동 방식과 융합해 공간의 감상 방법을 구현한 ‘퓨전 브이알(Fusion VR)’과 다시점 방송을 지연 없이 구현한 ‘엔쓰뷰어(NthViewer)’를 선보이며 더욱 발전시키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크인터랙티브 송헌주 대표(40)는 “융합형 콘텐츠 개발로 기존 방법을 개선하는 아이디어를 통해 두 개의 특허를 등록했으며, 이 두 개의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이고 더욱 발전시키려고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공간과 콘텐츠의 감상을 풍부하게 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빠르게,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양방향 미디어 개발회사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처음부터 송 대표가 IT 관련 분야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는 홍익대학교에서 금속조형디자인을 전공한 예술가였다. 귀금속을 유연하게 만들어 보는 일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평범한 일은 아니다. 그런데 귀금속을 유연하게 다루는 일은 비용도 많이 들어갈 뿐 아니라, 관련 시장 환경도 그리 녹록치 않았다.
송 대표가 졸업 후에는 컴퓨터 그래픽에 관심을 가지면서 직장생활도 3D회사에서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환경디자인회사를 비롯해 건축영상을 만드는 회사에서 8년여를 근무했고, 기업부설연구소에서 실장직도 2년여 역임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금이라도 젊을 때 창업을 결심하고, 지난 2011년 6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과천에 소재한 중소기업청(중기청)을 무작정 방문했다고 한다.
송 대표는 “그동안 조직생활을 하면서 관련 있던 분야와는 전혀 다른 IT 솔루션에 관심이 갔다. 중기청의 상담을 받고 2012년 2월 청년창업사관학교 2기 사업과제에 선정돼 1년간 아이디어를 상품화하기 위한 개발을 진행했다”면서 “이곳에서 도전과 열정이 넘치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좀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또 공적자금을 지원받아 개발자 1명을 채용해 솔루션 개발에만 올인했다”고 말했다.
이 프로세스를 거치면서는 수익이 크게 발생하지 않아 비록 성공 우수사례로 꼽히지는 않았지만, 그곳에서 전문교수들이 도제시스템으로 운영하면서 교수 1인당 10개 아이템 정도를 집중적으로 관리해주고 정부에서 공적자금도 지원이 이뤄지기 때문에, 이러한 제도가 더욱 확대된다면 창조경제에 많은 기여가 있을 것이라고 송 대표가 귀띔했다.
아울러 송 대표는 “사실상 창조경제에 걸맞은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을 만드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이들의 경우 대부분은 폼 나는 법인체를 꿈꾸면서 몇 년씩 버티는데, 나중에 보면 성공하는 아이템보다 사라져 버리는 아이템이 훨씬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 나 역시 그러한 위험을 감수하고 기꺼이 지금 사업에 모든 것을 걸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2012년 6월에 고도화된 3D CG, 영상 콘텐츠를 풍부하게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발전시키는 RIA, Media, Develope 회사를 설립했다. 그리고 지금은 자체 CG 제작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종류의 시뮬레이션 및 고화질의 CG 이미지 및 영상 제작이 가능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