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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박물관, 미술관 등 '문화피서' 떠날 수 있는 명소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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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4.08.08 11:46:00

▲국립고궁박물관 ‘조선왕실의 생로병사-질병에 맞서다’전 관람객.(사진=한독의약박물관)

(CNB=왕진오 기자) 휴가철을 맞아 어디를 가야하나 고민에 빠진 사람들이 많다. 교외로 나가려면 교통 체증이나 고가의 숙박비가 두렵고 집에 있자니 너무 덥다.

아직까지 무더운 여름을 날려버릴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면 이번 여름에는 도심 속 박물관 나들이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도심 속 숨은 명소인 박물관, 미술관에서는 휴가철에 맞춰 풍성하고 알찬 문화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조선 왕실의 생생한 의료 유물을 볼 수 있는 기획전, 출산의 의미를 살필 수 있는 기획전,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을 그대로 옮겨온 전시회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시회가 도심에서 펼쳐진다.

▶임금님의 건강 관리법이 궁금하다면! ‘조선왕실의 생로병사-질병에 맞서다’ 기획전

조선왕실의 생생한 의료 문화를 볼 수 있는 이색적인 전시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되고 있다. 한독(대표이사 회장 김영진) 창립 60주년과 한독의약박물관(관장 이경록) 개관 5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조선왕실의 생로병사 ? 질병에 맞서다’ 기획전에서는 무병장수에 대한 염원, 왕실의 탄생과 죽음에 이르기까지 조선 왕실의 생로병사에 대한 다양한 유물을 볼 수 있다. 

임금의 탕제에 독약을 넣는 것을 막기 위해 은자물쇠가 부착된 '백자은구약주전자', 궁중 내의원에서 사용한 '경혈을 나타낸 인체상', 영조가 65세의 나이에 자신의 시력을 시험해 보고자 아주 작은 글씨로 적은 글 '기년시안' 등 수준 높은 조선 왕실의 의료 유물을 직접 볼 수 있다.

▲'국립고궁박물관, 조선왕실의 생로병사-질병에 맞서다'전에 공개된 동의보감 초간본'.(사진=국립고궁박물관)

박물관 한켠에는 세조가 입던 것으로 추정되는 ‘피고름이 묻은 명주적삼’에 대한 전설을 샌드아트 영상으로 담아내 어린 아이들도 옛 왕실의 질병에 대해 쉽게 이해하도록 했다.

또 단순히 보는 전시가 아닌 ‘도전! 내의원 어의’와 ‘소화제 만들기’와 같은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이번 기획전을 준비한 한독의약박물관 이경록 관장은 “유물을 보는 것뿐 아니라 직접 의료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소화제를 만들고 임금의 건강을 살폈던 내의원 어의가 되보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이번 기획전이 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 즐거운 학습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한다

전시는 국립고궁박물관 에서 9월 14일까지 개최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박물관 체험 프로그램과 기타 안내사항은 국립고궁박물관 홈페이지(www.gogung.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림미술관 트로이카전 'Persistent Illusions' 설치 전경.(사진=왕진오 기자)

▶상상력을 깨우려면! 대림미술관 ‘트로이카 :소리,빛,시간-감성을 깨우는 놀라운 상상’전

빛으로 만든 빗방울은 어떤 느낌일까? 소리와 빛으로 상상력을 일깨우는 전시가 열린다.

대림미술관에서 진행중인 ‘트로이카: 소리, 빛, 시간 ? 감성을 깨우는 놀라운 상상’전이 바로 그것. 런던이 주목하는 천재 아티스트 트리오-트로이카(TROIKA)의 전시회에서는 LED조명으로 비가 내리는 듯한 공간을 구성하고 복잡한 구조물을 통해 우주를 상상하게 하는 등 조각, 드로잉, 설치 등을 영역을 넘나들면서 과학과 예술을 교차시키고 기술과 감성의 융합하는 흥미로운 전시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매달 첫 주 수요일에는 트로이카에게 영감을 준 판타지&스릴러 영화를 상영하는 무비나잇이 진행되며 매주 토요일에는 미술관 안에서 진행되는 뮤직과 토크쇼 등을 즐길 수 있는 D PASS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미술관 안에서 영화와 콘서트까지 즐기는 누구보다 세련되고 감각적인 문화피서를 즐길 수 있다.

트로이카전은 대림미술관에서 오는 10월 12일까지 전시되며 자세한 내용은 대림미술관 홈페이지(www.daelimmuseum.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출산 三代(삼대)이야기 전시전경.(사진=왕진오 기자)

▶출생의 모든 것을 이 곳에서! 국립민속박물관, 출산 三代(삼대)이야기

할머니부터 엄마와 딸이 모두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출산 三代(삼대)이야기’는 출산을 통해 엄마가 된 여성들의 경험을 통해 세대의 전승과 삶의 소중함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할머니, 어머니, 딸 3대의 출산 구술자료 및 출산관련 근 현대 민속, 의료도구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획전으로 한 여름, 시원한 공간에서 삼대가 정부의 가족계획 포스터, 태아심음측정기, 탯줄 보관함 등 추억의 근·현대 소품들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전시회는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2에서 오는 9월 22일까지 개최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민속박물관 홈페이지(www.nf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오르세미술관전 관람객들.(사진=왕진오 기자)


▶파리의 문화를 서울에서 즐기고 싶다면! 국립중앙박물관 ‘오르세 미술관전’

멀리 유럽까지 가지 않고도 서울에서 파리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오르세미술관전’은 한국이 사랑하는 인상주의 화가 모네, 르누아르, 드가에서부터 반 고흐, 고갱, 세장 등 후기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까지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모네의 대표작 '양산 쓴 여인', 드가의 '쉬고 있는 두 발레리나' 등을 볼 수 있는 기회라고 하니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중 장년층이라면 올 여름 문화피서 장소로 이 곳을 선택해 보는 것이 좋겠다.

평일 5회 진행되는 도슨트 프로그램에서는 각 작품에 대한 상세한 소개와 화가들의 미담도 들어볼 수 있으며, 자녀와 함께 방문을 원한다면 어린이만을 위한 특별전시 설명 프로그램도 살펴볼 만하다.

8월 말까지 개최되며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 신청 방법은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www.museum.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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