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왕진오 기자)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선학스님)이 옛 인쇄 문화의 꽃인 전통판각법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한 제 2회 원주 전통판화공모전에서 정찬민(56) 작가가 대상인 문화재 청장상을 수상했다.
작가는 우리나라 팔상도 도상의 원류인 월인석보 팔상도 여덟 장면을 가로 53센티미터, 세로 30센티미터, 두께 3센티미터, 4장 여덟 면으로 이루어진 자작나무에 전통 판각 법으로 모두 재현했다.
2014년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전통판화공모전에서 대상인 문화재청장상을 수상한 정찬민 작가는 다양한 장르의 전통 판화 작업을 해왔으며, 현재 철재 전통각자보존회 회원이다.
2013년에는 불교미술대전에서 최우수상인 문화재청상, 원주전통판화공모전에서 강원도지사상을 수상하는 등 다수 공모전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으며, 예총에서 선정한 전통공예 명인이기도 하다.
한편 수상작품은 11월 23일부터 고판화박물관 전시실에서 연말까지 열리며, 시상식도 개막식 당일 12시에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고판화박물관 홈페이지(www.goapnhwa.com)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