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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이 골프학(Golf & Science)]엉덩이 근육 튼실해야 어드레스 흔들림 없어

‘골프 근육’ 알고 쳐야 부상 줄고 나이들어도 통증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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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15호 최송이 프로·연세대학교 골프리모텍 실장⁄ 2015.01.29 09:09:04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 최송이 프로·연세대학교 골프리모텍 실장)

지난 호까지 골프를 칠 때 주의해야 하는 자세와 몸의 정렬에 대해 알아봤다. 이번엔 알아보려고 하는 건 골프를 칠 때 근육의 움직임에 관해서다.


6. 근육 움직임의 이야기

우리 몸의 근육은 부분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연쇄적으로 작용을 한다. 이두박근이 수축을 하면 삼두박근은 팽창(확장)하면서 균형을 이룬다. 즉, 신체의 모든 근육은 함께 움직인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신체의 앞과 뒤 근육은 상호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반대로 작용하는 기능을 갖는다.

골프에서도 예를 들 수 있다. 어드레스 자세를 하면 앞 다리의 근육은 수축을 하지만 뒤쪽 다리 근육들은 팽창한다. 백스윙을 하는 과정 중에는 하체 앞쪽 근육은 수축하고 상체 뒤쪽 근육은 팽창을 한다. 또한 탑 오브 더 백스윙을 할 때 상체 뒷부분 근육은 수축을 하고 오른쪽 하체 근육은 팽창을 하게 된다. 모든 움직임에서 신체는 앞쪽 근육과 뒤쪽 근육이 상반되게 작용하며 균형을 이룬다.

어드레스 때 사용되는 근육

골프 스윙을 할 때 발의 위치를 정하고 공에 골프채 머리 부분을 겨냥하는 어드레스는 플레이어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하다. 프로골퍼는 물론 로우 핸디캡 골퍼일수록 어드레스 상태가 편안하고 안정적이며, 하이 핸디캡 골퍼일수록 어드레스 상태가 불안정하고 불필요한 힘이 사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어느 근육에는 힘이 들어가면 안 되고, 또 어떤 근육들이 사용되는지 알면 훨씬 골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어드레스 동작으로도 근육은 긴장상태(활성화 상태)에 있게 된다. 어드레스 때 근육이 사용되는 신체 부위는 몇 곳 안 될 것이라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 우리의 신체는 올바른 움직임을 위해 상체, 복근, 하체에 걸쳐 필요한 근육들을 사용하고 있다.

어드레스 때 근육을 올바르게 움직이면 효율적인 스윙을 하는 데 좋은 영향을 미친다. 아래의 그림은 어드레스 때 보편적으로 활성화 되는 근육의 위치다. 자신의 어드레스와 비교해 봐도 좋다. 과도하게 척추 방향 혹은 등에 힘을 주고 있지 않는지, 또는 불필요할 만큼 어깨에 힘을 주고 있지 않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활성화되는 근육을 넘어 더욱 중요한 정보는 어떤 근육들을 강화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다. 이를 알면 스윙 중 최대의 효과를 보고,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허벅지 앞쪽 근육(quadriceps)이 강해도 백스윙 중 상반신이 좌우 또는 상하로 움직이는 스웨이를 일으킬 수 있다. 단순히 허벅지 앞쪽 근육의 크기가 크고 근력이 강하다는 것만으로는 골프 스윙을 하는 데 부족함이 있다는 뜻이다. 엉덩이 근육과 고관절을 둘러싼 근육(gluteus, outer hip & thigh muscle)을 강화하면 스웨이를 예방할 수 있으며, 향후 노후로 생기는 각종 통증도 예방할 수 있다.

그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또 한 가지는 근육이 사용되는 부분이 상체보다 하체가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편안한 어드레스 실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결국 일정 수준에 도달한 근육 상태와 근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결론적으로, 어드레스 때 활성화되는 근육은 결국 스윙 중 사용되는 근육이다. 따라서 어드레스 때 사용되는 근육을 트레이닝 한다면 골프 스윙 중 부상도 예방할 수 있으며 효율적인 골프 스윙을 할 수 있다.

(정리 = 김금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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