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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저널 = 김금영 기자) LIG 아트스페이스 한남점이 개관전시로 ‘힐링 모자이크’를 연다. 이번 전시는 오늘날 사회가 필요로 하는 트렌드가 된 ‘힐링’을 주제로, 예술작품과 예술적 경험을 통해 치유가 이뤄지는 시간-공간 만들기를 목표로 한다.

전시는 오늘날 예술적 위로가 필요한 우리의 삶의 모습에 따라 세 파트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 ‘상처 바라보기’전(5월 7~30일)엔 정현·홍상현 작가, 2부 ‘타인과 타인의 대화’전(6월 8일~7월 4일)엔 유목연·이지현 작가, 3부 ‘피터팬 신드롬’전(7월 13일~8월 14일)엔 손현수·전병철 작가가 각각 참여한다. 세 가지 테마는 모두 다른 장르의 작업을 하는 젊은 작가와 중견 작가의 2인전 형태로 구성됐다. 가장 먼저 열리는 1부 전시에서 정현은 세월의 흐름과 그 역할의 수행으로 인해 상처 난 쇳덩어리, 버려진 침목과 잡석들을 모아 상처의 본질을 드러내고, 홍상현은 역사의 한 사건과 그 결과로 생겨난 상처를 보여준다. 상처를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상처를 넘은 치유의 의미를 전하고자 한다.

이어지는 2부 전시에서는 유목연이 작은 소통의 장을 주제로 하는 퍼포먼스, 이지현이 소외된 이들의 아픔에 대한 메시지를 회화적 언어로 표현한다. 그리고 마지막 3부 전시에서는 손현수와 전병철이 20~30대 성인들이 어린 시절에 경험한 향수를 담은 작업으로 힐링의 시간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