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맹녕 골프 칼럼] 2015 프레지던츠 컵에서 얻은 성과
▲세계 제1의 장타자로 꼽히는 미국 팀의 버바 왓슨 선수와 함께한 필자. 사진 = 김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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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저널 = 김맹녕 골프 칼럼니스트)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개최된 2015 프레지던츠 컵 대회가 4일 간의 경기를 치르고 1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국가적으로 큰 성과를 올린 대회였다. 10월 7일 개회식에는 박근혜 대회 명예의장과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미국 NBC TV는 이번 대회 주관 방송사로 32개 언어로 계약을 맺은 각국의 TV를 통해 전 세계 83개국 10억 명에게 대회를 생중계했다. 필자는 지난 10월 6일부터 11일까지 프레지던츠 컵 앰배서더(ambassador)로 참여해 NBC 골프TV의 카메라 팀에 자원봉사자로서 일조를 했다.
그들과 함께하는 동안 한국의 경제 발전과 한국 여자 프로 골퍼가 왜 강한가, 한국의 K-팝 문화, 한국의 음식 그리고 한국전쟁 중 맥아더 상륙작전의 성공담, 한국의 관광명소, 하와이의 한인 이민 이야기 등 그들이 궁금해 하고 원하는 사항을 알려줬다.
이번 대회는 일평균 2만 명, 대회 전체로는 약 10만 명의 갤러리가 운집해 세계 최정상 24명 플레이어들의 300야드가 넘는 장타 쇼와 숏 게임 명기를 관전했다. 대회 내내 탄성과 함성이 곳곳에서 쏟아져 나왔다. 갤러리들은 미국 팀과 세계연합 팀을 가리지 않고 모두 박수로 응원해줘 관계자들을 감동시켰다.
특히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 선수와 우리나라 배상문 선수가 콤비가 돼 이룬 승리는 일본 팬들에게 감동을 안겨주면서 한일 간의 우정을 과시한 기회였다.
우려했던 갤러리들의 관전 문화도 많이 좋아졌다. 뒷사람을 배려한 우산 접기, 핸드폰의 진동 전환, 식당 및 화장실 줄서기 등 질서정연한 행동은 전 세계인들에게 선진국가라는 사실을 인식시켜줬다.
이번 프레지던츠 컵 대회는 완벽한 대회 준비부터 팬들의 열기와 흥행 그리고 국가 간의 우의를 다지기까지 여러 면에서 성공적인 대회였다고 모두들 평가하고 있다.
(정리 = 박현준 기자)
김맹녕 골프 칼럼니스트 babsigy@cn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