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송이의 골프과학] 최적 임팩트를 위한 손 위치 6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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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저널 = 최송이 프로(연세 골프·사이언스 실장)) 임팩트 이후 릴리즈를 단순히 클럽을 돌리거나 푸는 동작으로 아는 경우가 많다. 지난 호부터 임팩트 이후 릴리즈와 팔로스루 동작을 확인하고 있다. 지난 호에서 ① 임팩트 이후 직선 구간이 존재하고 ② 임팩트 순간 손목을 풀어 치는 것이 아니라 손의 위치가 변화해야 된다는 점을 얘기했다. 그 뒤의 과정을 계속 논의한다.
③ 오른 손목이 늘어져서는 안 된다. 손을 돌리는 동작으로 릴리즈 동작을 정의내리면 오른손목이 불필요하게 늘어나고, 그 영향으로 왼 손목 또한 불필요한 각도로 꺾인다. 왼 손목이 임팩트 이후 꺾이면 클럽의 스피드, 클럽 헤드 앵글, 그리고 샤프트의 휨에 영향을 미쳐 공의 거리와 방향에 영향을 준다.
많은 아마추어들의 로망이자 바람은 왼 손목의 역할을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방법이 모호해 스쳐 지나가는 구간이다. 오른 손목의 늘어짐을 방지한다면 왼 손목의 역할 또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④ 팔꿈치를 기준으로 팔뚝(forearm)이 왼쪽으로 회전된다. 대부분 손목에 초점을 두다 보니 팔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관심이 적다. 하지만 팔의 움직임을 논의하지 않고는 손동작을 논의하기 어렵다.
릴리즈 동작이 올바르게 이뤄지려면 손동작과 함께 팔뚝이 움직여야 한다. 팔꿈치를 기준으로 손목에서부터 팔꿈치 구간, 그리고 어깨 회전이 함께 발생해야 한다. 릴리즈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회전이다. 따라서 팔꿈치를 기준으로 팔뚝은 왼쪽으로 회전돼야 하며, 어깨 또한 동시에 회전돼야 가장 효율적인 릴리즈와 팔로스루를 가질 수 있다.
팔로스루 동작 때 손 가슴 앞에 위치하고
클럽 빠르게 움직여야 온전한 마무리
⑤ 팔로스루 동작에서 손은 가슴 앞에 위치해야 한다. 앞서 미드 백스윙에서 손이 가슴 앞에 위치해야 한다는 이론을 이야기했다. 릴리즈 이후 팔로스루 구간에서도 손이 자신의 몸 앞 즉 가슴 앞에 위치해야 원심력, 또는 구심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클럽은 공 진행 방향으로 날아가려 하고, 손은 클럽이 날아가지 않도록 잡게 되면서, 팔과 클럽은 같은 방향으로 최대한 길어지게 된다. 최대한 길어지는 순간이 없이 짧게 팔로스루가 되면 결국 비거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클럽 스피드(헤드 스피드)와 클럽 페이스 앵글에도 영향을 준다. 따라서 릴리즈 동작 이후 중요한 마무리 동작이라 할 수 있다.
⑥ 팔로스루 마지막 동작으로 손의 움직임보다 클럽이 빠르게 움직이도록 한다. 대부분 비거리 향상을 위해 가장 많이 그리고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부분은 골프 클럽, 즉 클럽 헤드라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클럽 스피드(헤드 스피드)가 증가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실질적인 움직임을 살펴보면 손의 움직임이 많다는 것을 확인할 때가 있다.
움직임의 양과 스피드의 양을 확인해 보자. 클럽 헤드는 가장 많이, 그리고 가장 빠르게 움직이지만 만약 임팩트 이후 손의 움직임이 클럽의 움직임을 대신하면 스피드는 감소한다. 따라서 팔로스루 구간에서는 손보다 클럽의 움직임이 확연하게 발생해야 한다.
이상으로 임팩트 이후 릴리즈와 팔로스루 구간을 자세히 살펴봤다. 임팩트와 릴리즈 구간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최대한 효율성을 높인다면 비거리와 방향성을 확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공을 많이 쳐보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만, 구간 별로 느리게 동작을 연습해보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클럽을 잡고 천천히 동작을 취해 보길 권한다.
(정리 = 김금영 기자)
최송이 프로(연세 골프·사이언스 실장) babsigy@cn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