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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미술관,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미디어 아트 전시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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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하나⁄ 2016.01.27 18:03:14

▲문경원-전준호, '엘 핀 델 문도(El Fin del Mundo)'. HD 영상, 13분 35초, 스틸 이미지, 2012. (사진 = 부산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관장 김영순)은 '스테이징 필름 : 비디오 아트, 공간과 이미지의 체험'전을 1월 28일~4월 17일 미술관 2층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주최측은 국제적 명성을 자랑하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도시의 문화적 기반에서 '영상예술에 대한 인식의 한계'를 확장시키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영화관에서 상영되는 영화와 달리 미술관을 무대로 연출된 비디오 아트는 지난 20여 년 동안 다양한 개념적, 형태적 측면에서 영상 제작과 연출적 실험을 지속해왔다. 영화 제작자가 주로 이야기의 줄거리와 배우에 집중한다면, 비디오 아트 작가는 형태와 이미지, 공간에 대한 관객의 경험을 확장시키며 영상매체 자체의 경계에 도전하는 데 목적을 둔다.


이번 전시의 기획자로는 '아트 리오리엔티드'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세계적 큐레이터 틸 펠라스가 선임됐다. 또한 영국의 영화감독이자 비디오 아티스트인 스티브 맥퀸, 부산 출신의 영상 작가 전준호, 김성연이 전시에 초대됐다. 부산시립미술관 측은 "국내외 영상작가 12명이 참여한 이 전시를 통해 글로벌한 미술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부산 지역의 미술 교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부대 프로그램으로 1월 29일 오후 2시 시립미술관 강당에서 전시 기획자 틸 펠라스와 영화․미디어 연구가 김지훈 중앙대학교 교수가 비디오 아트를 주제로 대담하는 심포지엄도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동시대 비디오 아트의 주요 이슈와 전시 출품작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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