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아트 스페이스는 2월 2~8일 진형주 개인전 ‘남겨진 풍경’을 연다.
진형주는 이번 전시에서 대부분 풍경 작품을 선보인다. 극히 일반적이거나 관심 밖으로 버려진 풍경이다. 진형주는 일상에서 마주칠 수 있는 순간을 소소하고 담백한 붓질로 표현한다.
그는 의도해서 보고 만들어내는 일상적인 순간들보다 무의식적으로 스쳐지나가는 소소한 순간들이 더 큰 가능성과 마음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그에게 일상의 순간은 인간의 의미와 존재를 면밀히 밝혀주고 본질을 정의하는 것이다. 작가에게 작업 과정은 본질에 대한 본능적인 탐구 과정이며, 순간과 같은 작은 개념을 통해 큰 세계를 표현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가 내용적인 깊이보다 “무성하게 자란 나무를 보며 느낀 묘한 에너지나 자신의 그리는 습관에 대한 연구가 더 중심이 된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내가 느꼈던 생소하고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에 관객들이 몰입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