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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이의 골프과학] 상상훈련 올바라야 공 똑바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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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69-470호(설날) 최송이 프로(연세 골프·사이언스 실장)⁄ 2016.02.11 11:25:24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 최송이 프로(연세 골프·사이언스 실장)) 지난 호까지 팔로스루 동작에 대해 이야기했다. 효율성 있는 임팩트를 하기 위해서는 어드레스, 백스윙, 다운스윙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임팩트 이후 동작, 즉 릴리즈와 팔로스루 동작이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큰 부분을 차지한다. 어드레스부터 임팩트 직전까지의 동작은 클럽 페이스에 공을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맞추기 위한 동작이다. 그렇다면 릴리즈와 팔로스루는 공을 원하는 방향으로 멀리 보내기 위한 동작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스윙 중 어느 한 부분도 중요하지 않은 구간이 없는 것 같다. 그런데 팔로스루 동작까지 균형 있게 잘 이뤄지면 유일하게 큰 의미를 두지 않아도 되는 구간이 바로 피니시다. 피니시 동작은 딱 한 가지의 의미만 부여하면 된다. 바로 균형(balance)이다.

임팩트와 팔로스루에서 적절하게 균형을 갖췄다면 피니시에서 나타날 특별한 증상은 없다. 하지만 예쁘거나, 또는 멋있는 피니시를 가지려고 그 부분에만 집중하면 결국 다른 구간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임팩트 때 몸의 중심 균형을 잘 잡아야 보기에도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피니시를 가질 수 있다.

지금까지 효율성을 높이는 스윙에 대해 전체적으로 논의했다. 골프는 다양한 기술이 합쳐진 복잡한 스포츠다. 따라서 좋은 스윙이 좋은 결과를 낸다고 확언할 수는 없다. 하지만 좋은 결과를 만들 확률은 확실히 높아진다. 다만 스윙의 모양에만 초점을 두면 보기에는 좋을지 몰라도 효율성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따라서 지금까지 골프를 칠 때 모양에만 집중했다면, 좋은 모양을 넘어서 부상을 낮추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스윙으로 접근해 가길 바란다.

이제 지금까지 논의했던 스윙에 대해 최종적으로 되짚으며 정리하려 한다. 어드레스부터 피니시 동작까지 각 부분마다 세밀하게 논의했다. 골퍼가 경기하는 그날까지 잊지 않길 바라며, 동작을 기억하는 차원에서 정리한다.

피니시 동작에서는 균형이 가장 중요.
적절한 균형 갖춰야 자연스러운 피니시

첫 번째, 어드레스다. 공을 치기 위한 준비 동작으로, 그립을 잡는 방법과 손의 위치, 그리고 몸의 무게 중심에 대해 되짚는다. 그립의 중요성은 항상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다. 하지만 각 골퍼마다 다른 신체 구조의 차이를 인식하지 못한 채 일률적으로 그립 잡는 방법을 강조하면 항상 오해와 왜곡이 뒤따른다. 따라서 골퍼 자신이 가장 힘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그립을 쥐어야 한다. 그립을 잡는 악력의 강도와 임팩트 시 그립을 잡은 모양이 최대한 변형되지 않을 수 있는 상태, 그리고 스윙 중 양손이 분리되지 않게 잡아야 한다. 

좀 더 정확하게는 왼손 중지와 약지, 새끼손가락, 이 세 손가락의 힘을 지탱해 클럽을 들어 올렸을 때 쓰는 힘으로 그립을 잡아야 한다. 오른손의 엄지 뼈가 왼손의 엄지를 지그시 눌러줄 때 오른손의 중지와 약지가 엄지에서 눌러주는 힘을 받쳐줘야 왼손과 오른손이 스윙 중 분리되지 않고 하나가 될 수 있다.

손은 바지의 주름과 바지 지퍼 사이에 위치해야 백스윙과 임팩트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어드레스에서 중요한 게 몸의 무게 중심이다. 아무리 좋은 모양의 상체 기울기, 그립 모양, 스윙 패스를 갖춰도, 무게 중심이 올바르게 갖춰지지 않으면 공을 원하는 거리와 방향으로 보내기 어렵다. 자신의 어깨 중심에서 일직선을 그었을 때 발끝 정도에 선이 닿아야 올바른 무게 중심이다. 만약 선이 발가락 끝에서 더욱 앞쪽으로 멀어지면 스윙은 좋아 보일지 몰라도 원하는 결과를 만들기 어렵다. 따라서 어드레스 시 무게 중심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두 번째, 효과적인 임팩트를 위한 백스윙의 몸동작이다. 백스윙은 말 그대로 스윙의 반대 방향 움직임이다. 강하고 효율적인 임팩트를 위해 도움을 받는 동작 구간이다. 하지만 몸동작의 오해로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임팩트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백스윙에서는 몸의 회전을 가장 기억해야 한다. 다운스윙 시 하체, 상체, 클럽의 순으로 움직여야 효율적인 임팩트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동작을 위해서 반드시 백스윙에서 올바른 회전이 선행돼야 한다. 그리고 이때 에너지를 공에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모양으로 몸을 회전해야 한다.

그리고 백스윙에서의 손의 모양, 탑 오브 더 백스윙의 모양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회전 방법을 기억해야 한다. <사진5>와 같이 회전 방법이 위, 아래로 움직일 것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임하면 효율성과는 상관없이 크고, 몸의 움직임도 불필요한 백스윙이 많이 나타날 것이다. <사진6>의 모습처럼 회전해야 다운스윙 시 몸의 힘을 사용하기 훨씬 수월하다. 하지만 <사진7>처럼 회전하면 에너지를 온전히 사용하기 어렵다. 따라서 다른 구간의 백스윙을 교정하기 이전에, 골퍼 자신이 어떤 백스윙의 회전 방법을 상상하며 골프를 하는지 확인해보길 바란다. 

(정리 = 김금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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