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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시:작, 홍순용 작가의 '작은 통 안의 일상'전 열어

담배 꽁초더미에 담긴 현대인의 초상... 4월 20일 ~ 5월 1일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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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하나⁄ 2016.04.26 14:33:54

▲홍순용, '니코틴'.30 × 30 × 90cm, 혼합 매체. 2016. (사진 = 갤러리 시:작)

갤러리 시:작이 홍순용 작가의 '작은 통 안의 일상'전을 4월 20일 ~ 5월 1일 연다.


홍순용은 우리 삶의 가치관을 재조명하고자 현대인의 모습을 조형화한다. 사라져가는 개인의 삶에 대한 작가의 고민에서 시작된 이 작업은 우리에게 삶의 의미에 관한 질문을 남긴다.


경쟁사회가 강요한 이념과 삶의 방식에 의해 개인의 행복감과 편안함보다 불안함과 고독감, 지나친 경쟁심 그리고 무기력함이 만연한 사회적 풍경이 남았다. 0작가는 사회가 정해놓은 기준에 맞추기 위해 개인적 삶의 가치가 무의미해지고 수동적인 태도로 현실을 받아들이는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주목한다.


▲홍순용, '동반자'. 91 × 62 × 55, 혼합 매체. 2016. (사진 = 갤러리 시:작)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인물형상과 사물을 통해 현대인의 모습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감정 표현을 최소화한 담담한 표정의 인물은 작가가 의도한 사물에 의해 지탱되며, 연출된 사물은 고유의 의미보다는 은유적 표현으로 인물을 설명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분쇄된 종이더미, 담배로 가득 메운 통, 선반에 우뚝 선 인물형상과 탁구공으로 채워진 통 속의 두 인물 등처럼 작가는 필수불가결한 관계를 제시하면서 관람객들로 하여금 삶의 중요한 잣대를 찾도록 유도한다.


갤러리측은 "평온함으로 마주한 인물형상과 여러 의미를 내포한 사물의 관계를 통해 관객들은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투영하며 현재 우리들의 삶에 대해 되돌아 보게 된다"며 "(작가는) 개인의 개성과 가치관은 존중 되어야 하며 인간은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야 하는 존재임을 이야기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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