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아트북] 광고로 읽는 미술사

  •  

cnbnews 제483호 김연수⁄ 2016.05.04 17:13:18


광고는 현대에 범람하는 이미지 정보의 대표적인 형태다. ‘광고로 읽는 미술사’는 광고에 나타나는 이미지와 시대를 대표하는 미술품의 접점에서 그 숨은 의미와 역사적 배경을 풀어낸 책이다.


저자인 미술평론가 정창진은 서문에서 “영화나 광고의 이미지는 미술이 아니라는 사람들의 미술 일반에 대한 구태의연한 관념이 이 책을 집필하게 된 동기”임을 밝힌다.


그는 명화를 차용한 현대의 이미지(광고-영화)와 원화의 유사성을 짚어내지 못하는 사람들의 고정된 사고를 지적하며, 광고 안에 미술이 있고, 미술을 알게 되면 광고가 내포하는 사회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고 했다.


이런 주장은 “순수 예술은 없다”라는 저자의 생각으로부터 비롯된다. 예술은 처음부터 상업적이며 사회적이라는 것이다. 시대별 사회의 특성이 반영되는 광고와 미술의 공통점은 저자가 광고로써 미술사를 돌아볼 수 있게 하는 가장 큰 논리의 축이다.


정창진은 “광고는 언제나 한 시대의 징후이며 기호”라고 이야기하며, 나아가 “광고를 연구 대상으로 취급하지 않는 미술사는 죽은 미술사”라고 주장한다.


이 책은 광고가 활용한 원화들을 고대 이집트부터 현대까지 시대별로 나눠 다룬다. 광고에 가장 많이 활용됐던 르네상스와 19, 20세기의 회화, 조각들, 그리고 20세기 이후의 현대 미술의 역사적 배경과 현 시대에서 그 이미지가 어떤 의미로 변형돼 나타나는지 저자의 직설적이고 군더더기 없는 어법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정창진 지음 / 1만 6천 800원 / 미메시스 펴냄 / 340쪽

관련태그
CNB  씨앤비  시앤비  CNB뉴스  씨앤비뉴스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