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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산수화는 어떤 모습? 갤러리 자인제노, 김호민 개인전 '캠핑산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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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84호 김연수⁄ 2016.05.12 11:56:08

▲김호민, ‘캠핑희망도 - 한계령자락'. 한지에 수묵 채색, 81 x 45cm. 2016.

갤러리 자인제노는 5월 15~30일 현대적 산수화를 그리는 작가 김호민의 개인전 ‘캠핑산수’를 연다.


동양화의 인물산수화에서 산과 물을 배경으로 자연을 향유하는 인물의 모습은 자연친화적인 동양 고유의 철학이 반영됨과 동시에 감상자로 하여금 감정 이입을 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산수화에 등장하는 인물은 주로 속세를 떠나 은둔해 사는 고결한 선비의 모습이었다. 만일 현재의 인물이 산수화에 표현된다면 어떤 모습일까?


현대적 산수화를 그리는 김호민의 작품에서 인물은 자연 속에서 캠핑하는 모습으로 치환됐다. 인간과 자연의 크기가 극명하게 대비되는 산수화의 특징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색감과 소재로 전통 산수화가 주던 중압감을 덜어낸다.


겸재 정선의 그림에 등장하는 박연폭포에서 텐트를 친 풍경과 조선소가 보이는 옥포만의 야경 속 캠핑, 짙고 푸른 밤 텐트만이 빛나는 한계령의 풍경도 흥미롭다. 또한, 김정희의 ‘세한도’도 김호민의 기발한 상상력과 LED영상 기법을 통해 ‘세한캠핑도’로 재해석됐다.


갤러리 측은 “김호민은 전통과 현대의 느낌을 아우르는 실경산수에 해학적인 이미지를 덧붙이며, 자연이 주는 편안함을 작품 속에 녹여내고 있다”고 설명하며, “자연 풍경이 주는 시각적 안정감과 휴식의 상징인 캠핑이라는 소재를 통해 심리적 안정감마저 주는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김호민, ‘캠핑희망도 - 금강산’. 한지에 수묵 채색, 90.9 x 116.7cm.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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