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맹녕 골프 칼럼] 외국인 골퍼 유치 위한 경도골프장 글로벌 전략
(CNB저널 = 김맹녕 골프 칼럼니스트) 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 산하 전남개발공사(사장 양지문) 여수 경도 골프&리조트(사장 송영진)는 전남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사업 영역에서 벗어나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를 대상으로 하는 관광레저 분야에서의 전략적 글로벌화를 추진하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부 지방 골프장이 불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구조조정이나 비용절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이다.
이낙연 전라남도 지사는 “경도 골프&리조트를 누구나 가보고 싶은 매력적인 환상의 힐링 휴양지로 부상시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침을 연초에 하달했다. 관광산업은 전라남도와 여수의 성장 원동력이자 달러 박스로 통하기 때문이다.
2015년도 전라남도 총 방문객 수는 약 1300만 명으로 매년 8%씩 성장하고 있다. 외국인 방문객도 2012년 여수엑스포를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방문객을 바다와 섬을 동시에 관광할 수 있고 내륙과 해안가를 바라보며 환상적인 4계절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경도섬으로 유치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낙연 지사의 지침을 근간으로 여수 경도 골프&리조트(27홀, 100실 콘도) 및 3개 한옥 호텔은 명실상부한 “Global Ocean Best Golf & Resort”로 비상하기 위해 올 초부터 여러 가지 글로벌 프로그램을 작성하고 이를 시행에 옮기고 있다.
동양의 페블비치인 아름다운 골프장과 전통 한옥 호텔에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라남도 관광 발전 △대한민국의 국위 선양을 위해 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것이 조대환 본부장의 말이다.
먼저 골프장 직원과 캐디를 위한 영어, 일본어 교재를 출판했다. 그 다음으로 직원의 국제적인 마인드를 양성하기 위해 미국인 강사를 초빙해 국제적인 매너와 기본 서비스 교육을 실시했다. 이론 교육에서 탈피해 현장 중심의 사례를 들어가면서 즉석에서 대면 영어 서비스 요령과 국제적 매너 응대 방법을 전수 받았다. 그리고 외국인을 위한 종합 안내 책자를 완성했다.
▲경도 골프&리조트 직원들에게 국제 매너 서비스 교육을 하고 있는 리처드 글리버 강사. 사진 = 김의나
리처드 글리버 미국인 강사는 “한국인은 전통적인 양반 기질이 몸에 배어 있고 모든 면에서 적극적이기 때문에 세계 어느 나라 사람들보다 기본 서비스 교육을 받고 나면 그 응용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송영진 경도 골프&리조트 대표는 “앞으로 중국에도 골프 붐이 일 것이 확실하다”면서 “중국 골퍼들을 수용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지금부터 해야 한다”라는 확고한 신념을 밝혔다.
그리고 필자는 우리나라 골프장도 내국인 위주의 영업에서 탈피해 글로벌 관광객 유치만이 사양 산업으로 접어든 불황 골프업계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정리 = 박현준 기자)
김맹녕 골프 칼럼니스트 babsigy@cn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