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제 '민화·무속화'에 총 72점의 작품 출품

▲서울옥션이 온라인 경매 기획전으로 새롭게 론칭하는 '하우스 세일'의 첫 번째 주제인 '민화·무속화'에 출품되는 '괴석화접도 8폭 병풍'.(사진=서울옥션)

서울옥션이 합리적인 가격과 쉬운 접근성, 다양한 아이템 판매를 목적으로 온라인 경매 ‘하우스 세일’을 새롭게 선보인다.

서울옥션은 9월 22~29일 서울옥션 홈페이지에서 새롭게 론치된 온라인 경매 ‘하우스 세일’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서울옥션은 자회사 ‘서울옥션블루’를 통해 수시로 하우스 세일을 연다는 계획이다.

‘하우스 세일’의 첫 주제는 ‘민화·무속화’로, 총 72점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경매 총액은 약 6000만 원이다. 총 72점의 작품 중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LOT 29번 ‘괴석화접도 8폭 병풍’이다. 높이가 116.1cm에 달하는 사이즈로, 1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된다. 꽃과 나비는 보통 부부간의 금슬을 상징하는데 특히, 이 작품은 꽃과 나비를 아주 세밀하게 묘사해 그 화려함과 장식성이 눈에 띈다. 경매 시작가는 400만 원이다.

‘척과영거’라는 작품명의 출품작은 중국 역사상 최고 미남 서진의 문인 반악과 관련된 일화가 그려진 작품이다. 그가 나타나면 수많은 여인들이 그의 관심을 끌기 위해 수레에 과일을 던졌다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그려진 작품이다. 경매 시작가는 50만 원이다.

150년 전의 연대로 추정되는 LOT 11번 ‘화조도’는 당시 아주 고급 안료를 사용한 궁중 장식화의 일부로 추청된다. 특히 민화의 소재로는 드물게 고양이가 나무에 앉은 새를 따라가는 모습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또한 작품에 쓰인 채색이 화려해 눈길을 끈다. 경매 시작가는 100만 원이다.

▲Lot. 53, 작자미상 '팔선녀'. 종이에 잉크, 채색, 65.7 x 82cm.(사진=서울옥션)

LOT 18번 ‘산수도’는 조선 말기의 민화로 추정된다. 구도와 산수도는 문인산수화를 모방했으나 해와 산을 그려낸 솜씨, 작품에 등장하는 소재들의 표현법에서 민화 특유의 자유로운 개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경매 시작가는 60만 원이다.

다음으로는 보기 드문 무속화 23점이 출품된다. 그중 LOT 52번 ‘작두대신’은 화려한 색감과 등장인물의 해학적인 표현이 눈에 띈다. 경매 시작가는 30만 원이다. 이외에도 LOT 53번의 ‘팔선녀’에는 8명의 선녀가 등장한다. 화려한 색감과 각각의 이야기를 담은 해와 달, 산 등이 등장해 보는 이의 재미를 더한다. 경매 시작가는 30만 원이다.

서울옥션 온라인 경매팀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는 목적 아래 새롭게 론칭한 기획전 ‘하우스 세일’을 수시로 진행하며 더욱 캐주얼하고 재미있는 온라인 경매 시장을 개척하려 한다”며 “서울옥션은 10월부터 온라인 경매를 자회사인 서울옥션블루의 단독 온라인 경매 사이트에서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매 응찰 전 출품된 작품을 미리 관람할 수 있는 프리뷰 전시는 인사동에 위치한 가나 인사아트센터 지하 1층에서 9월 22~29일 열린다. 전시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경매 응찰과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공휴일과 일요일도 관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