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BMW·SKT, 5G 통신 커넥티드카 개발 위한 MOU 체결

세계최초 대규모 5G 통신망에서 커넥티드카 'T5' 기술시연

  •  

cnbnews 윤지원⁄ 2016.11.15 15:52:38

▲BMW 뉴 X5에 5G단말기를 장착한 프로젝트 커넥티드카 'T5'가 15일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 앞에서 시연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BMW 그룹 코리아)


BMW 그룹 코리아와 SK텔레콤은 15일 5세대(이하 5G) 무선통신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기술 연구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인천 영종도 소재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커넥티드카-드론-도로교통정보'를 실시간 연결하는 미래 주행 기술 시연회를 열었다고 전했다. 5G 초연결사회의 대표적인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주목받는 커넥티드카가 5G 통신과 융합돼 대중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세계에서 처음이다.

커넥티드카란 자동차와 IT를 융합, 실시간 인터넷 접속을 통해 다른 차량, 교통시설 등과 연결돼 각종 정보, 경고, 원격 제어, 멀티미디어 스트리밍 기능 등을 제공하는 첨단 자동차를 말한다. 또한, 5G 무선통신은 네트워크 속도가 기존보다 최대 200배 빠르며 지연시간이 적어 대용량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기술로 커넥티드카에 필수적인 기술 요소다.


세계최초 대규모 5G 통신 시험망 구축

BMW와 SKT는 BMW 드라이빙 센터에 총연장 2.6km에 달하는 트랙을 커버하는 대규모 5G 통신 시험망을 구축하고 BMW 뉴 X5와 7시리즈 차량에 5G 단말기를 장착한 커넥티드카 'T5'를 공개했다. 

SKT가 에릭슨과 공동으로 구축한 이 5G 통신망은 20Gbps 이상의 속도로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하고 기지국-단말 간 1000분의 1초로 상호 통신하는 28GHz 주파수 대역의 5G 파일럿 네트워크로, 앞으로 다양한 5G 커넥티드카 기술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커넥티드카 'T5'로 수집되는 영상·교통정보가 대형스크린에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트랙 위를 5G 단말기가 설치된 두 대의 차량이 주행하며 실제 도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연출된 상황들을 통해 ▲V2X* 기술과 영상 인식 센서를 활용해 장애물을 피하는 것은 물론, ▲신호등·도로·CCTV 등 차량 주변 사물들과 실시간 소통하는 다채널 IoT 커뮤니케이션 ▲4K 멀티뷰 영상 및 360 VR 영상 송수신 ▲무인 조정 드론 활용 조감(Bird’s eye view) 시스템 등을 시연했다.
*V2X(Vehicle to Everything) - 차량이 주행 중 도로 인프라 및 다른 차량과 통신하면서 교통상황 등의 정보를 공유하거나 교환하는 기술.

BMW는 이번 협력으로 이뤄지는 5G 커넥티드카 연구에 관해 2020년 상용화를 앞둔 5G 무선통신 기술을 미리 차량에 적용함으로써 실제로 자동차 주행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시도라고 밝혔다.

BMW 그룹 코리아 김효준 사장은 “자동차와 IT 기술을 지속 결합할 예정이며 5G 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SK텔레콤과 미래 5G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한국 시장에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이형희 사업총괄은 "T5 프로젝트는 세계 최초로 5G 커넥티드카를 선보였다는 의미를 넘어,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위해 내디딘 중요한 의미를 가진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김효준 BMW 그룹 코리아 대표이사(왼쪽)와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 겸 기업솔루션부문장이 15일 오전 인천시 중구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열린 'SK텔레콤-BMW 그룹 코리아 5G 커넥티드카 시연회'에서 커넥티드카 'T5'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BMW그룹코리아)


한편, BMW 그룹은 지난 9월 27일 아우디, 다임러 등 자동차 회사와 에릭슨, 화웨이, 인텔, 노키아, 퀄컴 등 글로벌 IT 기업과 함께 ‘5G 자동차 협회(5G Automotive Association, 5GAA)’를 설립하고 앞으로 커넥티드 이동성 통신 솔루션 개발에 협력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또한, 10월 19일에는 경기도가 국토교통부, LX 한국국토정보공사, KT 등과 판교 제로시티에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 및 디지털 지도 제작, 5G 스마트시티 조성 등을 통해 자율주행 시범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맺은 MOU에 동참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인텔과 개발 중인 노트북 크기의 5G 시험용 단말기를 통한 홀로그램 전송 기능을 시연했으며 직접 5G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5G 버스도 공개했다. SK텔레콤은 향후 대중이 직접 5G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5G 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SK텔레콤은 5G 시대에는 단순한 속도 진화를 넘어 5G 커넥티드카와 같은 통신 기반 서비스의 일대 변혁이 이뤄질 것이라며, 향후 고객 생활가치를 혁신적으로 제고할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태그
CNB  씨앤비  시앤비  CNB뉴스  씨앤비뉴스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