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42)·이수경(54) 작가가 5월 13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개막하는 제57회 베니스 비엔날레 미술전 본전시에 참여한다.
베니스 비엔날레 재단은 1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작가 이수경(52)과 김성환(42)을 포함한 120명(팀)의 작가가 '비바 아르테 비바'(Viva Arte Viva:예술 만세)라는 주제로 올해 열리는 본전시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퐁피두센터 선임큐레이터인 크리스틴 마셀 베니스 비엔날레 총감독이 전문가들과 함께 선정한 본전시 초대작가는 51개국 120명으로 구성됐다.
김성환은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전 세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영상과 사운드, 조명, 조각, 드로잉, 설치 등 다양한 작업을 전시공간과 유기적으로 연결해 보여주는 것이 김성환 작업의 특징이다. 2012년 영국 런던의 현대미술관인 테이트 모던의 신관 탱크스 개관전시에 첫 작가로 참여한 바 있다. 최근의 한국 전시로는 지난해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린 라익스 아카데미 레지던시 출신 작가전이 있다.
이수경은 전통적인 소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깨진 도자기 조각들을 이어 붙여 새로운 형태로 만드는 '번역된 도자기' 시리즈로 유명하다.
격년으로 열리는 베니스 비엔날레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 미술제다. 2015년 56회 베니스 비엔날레 본전시에 영상작업 '위로공단'을 출품한 임흥순 작가가 2등상에 해당하는 은사자상을 받은 바 있다.
제57회 베니스 비엔날레는 2017년 5월 13일부터 11월 26일까지 베네치아시 자르디니 공원과 아르세날레 일대에서 열린다.
한편, 우리나라는 1995년부터 한국관을 운영 중이며 올해는 코디최·이완 작가가 한국관 대표 작가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