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하 진흥원)은 7월 14일 이사회를 열어 김동화 이사장을 제5대 이사장으로 선임하고, 5기 이사회를 새롭게 출범했다.
제5대 진흥원 이사장으로 선임된 김동화 이사장은 취임식에서 “진흥원은 지난 20년 동안 우리 만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만화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콘텐츠 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뚜렷한 목표 아래 성장을 거듭해왔다”며 “진흥원이 존재하는 이유인 만화문화의 진흥과 저변확대를 위해 가장 아끼는 나무를 살피는 정원사처럼 임기를 수행해가겠다”고 밝혔다.
김동화 이사장은 1950년 서울 출생으로, 1975년 소년한국일보 ‘나의 창고’로 데뷔했다. 한국형 순정만화의 창안자로, 특유의 서정성과 감성으로 서사만화를 통해 중장년층 만화독자를 형성하는 등 우리만화의 새로운 지점을 구축해냈다는 평가를 받는 작가다.
작품으로는 ‘아카시아’ ‘요정핑크’ ‘곤충소년’ ‘빨간 자전거’ 등이 있다. 특히 대표작인 ‘빨간 자전거’는 오늘의 우리만화상(2003), 프랑스 만화비평가협회 베스트 5 선정(2005), 부천만화대상(2007)을 수상했다. ‘빨간 자전거’ 3편은 중·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 수록됐고, 2014년에는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KBS ‘TV 동화’에 방영되기도 했다.
또한 2009~2011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 2008~2010년 국제만화가대회 한국위원회 대표, 2008~2010년 한국만화가협회 회장, 2007년 부천국제만화축제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1999년 아시아만화대회 최고 창의상, 2008년 대한민국 수출유공 국무총리상, 2013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코믹어워드 대상을 수상했다.
제5대 이사장의 선임과 함께 5기 이사회도 새롭게 출범한다. 제5기 이사진으로는 김병수, 김숙, 김용범, 김우정, 배윤수, 송종길, 신일숙, 안동관, 안종철, 원수연, 윤태호, 이화자, 조관제, 주완수, 최금락, 한창완 등이 선임됐다. 만화계, 학계, 산업계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소통과 연계를 통해 한국만화를 세계의 주역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5기 이사진의 임기는 2년으로, 2019년 7월 12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