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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북] 나오시마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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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550호 김금영⁄ 2017.08.21 17:38:32

일본 혼슈와 시코쿠 사이의 좁고 긴 바다와 이를 둘러싼 해안지역을 세토내해라고 부른다.  이 지역의 수많은 섬들 가운데 세토대교 동쪽과 서쪽 열두 군데 섬에서 2010년부터 3년에 한 번씩 국제예술제 ‘세토우치 트리엔날레’가 열린다. 이곳 트리엔날레는 현대미술과 일본의 시골 풍경이 충돌, 갈등, 조화를 이루며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예술제의 작품들은 나오시마의 지추미술관이나, 물방울 모양을 한 데시마의 데시마미술관부터 화장실 같은 일상의 공간, 젤라토나 지역 식당이 제공하는 먹거리까지 200여 점에 이른다. 이 책에서 저자는 건축가로서 트리엔날레를 불러보며 경험한 공간, 작품, 풍경, 소소한 즐거움 그리고 2016년 예술제가 내건 ‘바다의 복권’이라는 주제가 과연 이곳의 섬들을 얼마나 부흥 또는 재생시켰는지를 지켜본 기록을 담았다.


책은 봄, 여름, 가을, 총 3부로 구성돼 계절마다 그 모습을 달리하는 섬을 만나본다. 예술제에 소개됐던 작품들 대부분을 다시 볼 수 있도록 구성해 눈길을 끈다. 이와 더불어 각 섬 이야기 말미에는 교통편, 숙박 정보 등 알아두면 유용한 팁을 수록해 건축 예술 기행을 떠나고자 하는 이들의 길잡이가 돼준다.


차현호 지음 / 1만 6000원 / 아트북스 펴냄 / 30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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