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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북] 현대미술의 결정적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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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637호 김금영⁄ 2019.04.29 09:57:04

오늘날 현대미술과 관련된 우리의 상황은 어떠한가? 겉으로 보기에는 세계적인 수준의 현대미술 전시가 심심치 않게 열리는 등 대중의 관심이 높다. 4월 7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마르셀 뒤샹’전에는 2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어지는 전시로 8월 4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데이비드 호크니’전이 열린다. 하지만 좀 더 살펴보면 “현대미술은 이해하기 어렵다” “현대미술은 일부 부유층의 전유물이다” 등 오해와 곡해 역시 만연하다. 미술사 전반에 대한 맥락, 특히 현대미술의 꽃인 전시에 대해 공부해볼 기회가 없어서이지 않을까? 이 책은 이 질문에서 비롯됐다.

20세기 현대미술의 ‘결정적 순간’을 품은 전시들의 역사와 맥락을 짚어낸 책이다. 이 책은 전시사(展示史), 즉 전시를 중심으로 그 배후에서 미술사를 움직인 작가, 비평가, 아트딜러 등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아리송한 현대미술이 여러 행위자의 인간사와 겹쳐지는 지점에서 미술사는 특유의 역동성과 구체성을 회복한다. 특히 기존의 틀을 깨는 대담하고 도발적인 시도로서 ‘첫 전시’의 역할을 조명해, 현대미술의 꽃인 ‘이즘’(ism, 주의)의 탄생과 전파를 구체적으로 추적한다.

저자는 20세기 모던아트의 문을 연 야수주의와 입체주의를 시작으로 표현주의, 다다, 초현실주의, 추상미술을 거쳐 팝아트, 누보 레알리즘, 미니멀리즘, 개념미술의 중요 전시와 ‘이즘’을 소개한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중요 전시나 작품은 본문 중간 중간 별면을 구성해 더 깊이 설명했다. 300여 컷의 도판을 실었으며, 이 중 전시 전경을 소개하는 도판은 당시의 뜨겁고 생생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

전영백 지음 / 3만 2000원 / 한길사 펴냄 / 5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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