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재현이 아내 구혜선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5일 안재현 법률대리인 방정현 변호사는 공식입장을 통해 "안재현 씨는 현재 법적인 대응을 준비할 수밖에 없는 상태"라며 이혼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안재현의 의지로 형사 고소는 진행하지 않는다고.
방 변호사는 "안재현으로부터 받은 자료들을 검토해보니 구혜선의 발언이 상당 부분 과장되고 왜곡된 것을 확인했다. 이로 인해 안재현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고, 피해가 제3자에게까지 확산했다"고 밝혔다.
앞서 구혜선은 "안재현이 여배우와 외도를 했다"며 증거 사진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안재현과 드라마 MBC TV '하자있는 인간들'에 함께 출연중인 오연서, 김슬기가 염문설에 휩싸였고, 이들은 "사실 무근"이라고 적극 부인했다.
방 변호사는 구혜선이 주장한 증거 사진에 대해 "안재현이 결혼 전 만난 연인과 찍은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드라마를 함께 촬영 중인 여배우가 아니다. 구혜선이 제기한 외도 의혹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안재현이 법적 대응으로밖에 진실을 밝힐 수 없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있다. 하지만 허위사실과 루머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이 선택밖에 할 수 없음을 이해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재현과 구혜선은 2015년 KBS 2TV 드라마 '블러드'에서 호흡을 맞춘 인연으로 교제했으며 이듬해 5월 결혼했다. 그러나 이혼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큰 견해차를 보였고, 구혜선은 연예계 활동 중단 선언에 이어 소셜미디어를 통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의 사적인 문자메시지 등도 공개돼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