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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재 탈모 칼럼] 난소 기능 떨어지면서 여성 모발도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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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651호 홍성재 의학박사⁄ 2019.09.23 10:03:48

(CNB저널 = 홍성재 의학박사) 여성은 남성에 비해 늙지 않으려고 더 노력한다. 여성들은 얼굴에 주름이 생기는 것을 아주 싫어한다. 여성들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여성으로서 숙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美)를 추구하는 여성이라도 나이가 들면서 피할 수 없는 것이 갱년기다. 인생의 절반을 훌쩍 넘은 50대 여성들에게 갱년기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여성이라면 갱년기는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노화가 오는 것처럼 여성의 난소도 예외일 수 없기 때문이다.

난소가 노화되어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여성호르몬 분비가 감소되면서 폐경에 이르게 된다.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 여러 노화 증상이 나타난다. 그 중 하나가 탈모다. 탈모의 가장 큰 문제점은 실제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인다는 점이다. 여성호르몬은 모낭의 성장 기간을 늘리고, 모발 성장을 촉진한다. 따라서 폐경기가 되면 탈모 유전자가 없어도 모발이 얇아지고 머리숱이 적어지는 것은 당연하고 자연스런 현상이다.

갱년기가 되면 모발이 감소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여성호르몬은 콜레스테롤을 원료로 하여 프로게스테론이 만들어져 테스토스테론으로 전환되어 아로마타제라는 효소에 의해 만들어진다. 여성호르몬의 원료는 원래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인 셈이다. 여성은 난소에서 아로마타제(aromatase)라는 효소의 기능이 강해서 테스토스테론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라디올(estradiol)로 전환시켜 여성으로서의 특징과 기능을 유지한다.
 

여성 갱년기 탈모 치료, 6개월이면 된다

테스토스테론의 혈중 수준은 생산과 대사의 상대적 비율에 의해 결정되며, 효소에 의해 DHT나 에스트라디올(estradiol)로 전환된다. 남성은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환원효소(5α-reductase)에 의해 DHT로, 여성은 아로마타아제(aromatase)에 의해 에스트라디올로 전환되는 비율이 많다. 여성의 혈중 테스토스테론 평균 수치는 남성의 1/6 수준이다.

갱년기가 되면 난소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아로마타제 활성도가 감소하여 에스트라디올이 감소하고 테스토스테론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게 된다.

이로 인해 탈모의 원인인 DHT 호르몬이 증가하여 탈모가 발생한다. 탈모는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환원효소(5α-reductase)에 의해 환원되어 DHT가 만들어져 모근 파괴물질이 분비하여 발생한다.

결론적으로 여성에게 갱년기 탈모가 생기는 것은 모발 성장에 도움을 주는 여성호르몬은 감소하고 탈모의 원인이 되는 DHT 호르몬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여성의 갱년기나 노화에 의한 탈모 치료는 탈모 가족력이 없다면 비교적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어 6개월 정도 치료하면 풍성한 모발을 찾을 수 있다. 치료 방법은 모발에 대한 영양 공급 개선을 위해 바르는 미녹시딜을 트레티노인 용액과 함께 사용하고 성장인자와 항산화제를 병행하면 보다 빠르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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