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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피겨 간판 차준환, 日 꺾고 4대륙선수권대회 금메달…한국 최초 쾌거에 네티즌 “연지곤지 통쾌”

4회전 점프 실수에도 개인 최고 273.22점…이시형 7위·경재석 1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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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2022.01.24 11:20:33

2022 ISU 4대륙 피겨 선수권 시상식에서 차준환 선수가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 = 유튜브 '스브스스포츠 SUBUSU SPORTS' 채널 화면 캡처)

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고려대학교)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 싱글 선수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차준환은 23일 에스토니아 탈린의 톤디라바 아이스 홀에서 열린 2022 ISU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6.48점, 예술점수(PCS) 88.78점, 감점 1점으로 174.26점을 기록했다.

프리스케이팅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토루프를 뛰다 넘어져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고 수행점수(GOE) 3.80점이 깎였고,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선 또 한 번 언더로테이티드 판정으로 GOE 1.17점이 깎였으나, 다른 연기 및 과제를 모두 깔끔하게 처리한 결과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인 98.96점을 획득한 그는 총점 273.22점으로 일본의 도모노 가즈키(268.99점), 미우라 가오(251.07점)를 누르고 우승을 확정했다. 273.22점은 차준환 개인 통산 최고 점수다.

1999년부터 매년 열린 4대륙대회에서 한국 남자 싱글 선수가 우승한 것도, 메달을 획득한 것도 이번이 최초다.

 

금메달 자리의 태극기 양 옆으로 일장기가 걸린 모습이 마치 연지곤지를 찍은 모습 같다. (사진 = 유튜브 '스브스스포츠 SUBUSU SPORTS' 채널 화면 캡처)

 

여자 싱글에서는 이번 대회까지 총 네 개의 메달이 있다. 2009년 김연아가 금메달을 획득한 적이 있으며, 2020년 유영과 이번 대회 이해인이 각각 은메달을, 이번 대회 김예림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동반 출전한 이시형(고려대)은 총점 7위(223.18점), 경재석(경희대)은 14위(187.97점)를 차지했다.

차준환의 우승 소식에 국내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일본 선수들을 꺾고 차지한 우승이라는 점에서 대부분 환영과 축하의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저런 연지곤지 찍은 게 피겨에서는 김연아 이후 13년만에 최초 아닌가”라고 말했다. 시상식에서 국기를 게양할 때 1위 자리의 태극기 좌우로 일장기가 걸리는 모습이 마치 전통 혼례에서 신부가 연지곤지를 찍은 것처럼 보인다는 표현이다.

그밖에도 “한국 피겨의 자산이 되었네. 이게 바로 애국자”, “정말 훈훈하고 자랑스럽다”, “이 여세를 몰아 베이징도 파이팅” 등 축하와 격려의 댓글들이 가득했다.

< 문화경제 윤지원 기자 >

 

(영상 = 유튜브 채널 '스브스스포츠 SUBUSU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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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U 4대륙 대회  차준환 금메달  차준환  피겨스케이팅  4대륙 피겨선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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