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2.02.22 17:38:01
22일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전날 배달주문 앱, 자체 배달앱인 맥딜리버리 등에 올린 공지문을 통해, “일부 매장의 경우 세트 메뉴 구매 시 프렌치프라이(감자튀김) 대신 맥너겟(치킨너겟)이나 치즈스틱 중에서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2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프렌치프라이 공급 차질 이유를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상 운송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감자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매장별 재고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일부 매장에서는 일시적으로 감자 제공이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8월에도 같은 이유로 일부 매장에서 감자튀김 대신 맥너겟이나 치즈스틱을 내놓았다. 감자튀김 공급난은 경쟁사도 마찬가지이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6월 감자튀김 부족 사태를 겪은 이후 현재까지 일부 매장에서는 감자튀김 판매가 중단될 수 있다는 공지를 하고 있다.
작년 6월 경, 맥도날드가 선보인 BTS 세트가 출시되며 롯데리아 감자튀김 판매가 중단되기도 했다., 관련해 BTS 세트가 큰 인기를 끌면서 맥도날드 감자 수요가 급증하자 공급업체가 맥도날드에 감자를 우선 공급했기 때문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롯데리아의 감자 수급 불안정 이유도 코로나19로 인한 해상 운송 불안정 때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