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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두기와 방역' 강조 했던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들… 방역지침 어기고 '술 파티'

보건의료노조 관계자, "검사 키트로 음성 여부를 확인, 꼭 진행해야만 했던 워크숍"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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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양창훈⁄ 2022.02.28 10:45:00

사진 = 유튜브 채널 'JTBC News'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완화 움직임을 비판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 간부들이 방역 수칙을 어긴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JTBC는 지난 22일 경기도 양평 한 펜션에서 보건의료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간부 27명이 합숙 수련회를 진행했다고 27일 보도했다. JTBC는 보건의료노조 수련회에 참석한 이들이 마스크를 쓰지도 않은 채 소주와 맥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심지어 탁구를 하고, 노래방 기계를 들여와 노래를 부르는 관계자의 모습도 포착됐다.

현재 코로나19 방역 지침상 업무를 위한 모임 이후 식사 모임은 사적 모임으로 간주한다. 방역 수칙 위반을 한 보건의료노조 간부들은 현재까지 1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들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완화하는 정부를 비판했다.

워크숍이 열리기 불과 닷새 전에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1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시작하면서 정부는 확진자 5천 명, 중증환자 5백 명까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큰소리쳤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중소상공인, 영세사업자들을 위해 방역을 완화해야 한다고 한다. 방역을 완화할 때마다 갖다 대는 편한 핑계다. 그러나 실제 정부는 영세자영업자나 실업자들 등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이들의 삶에 큰 관심이 없다”라며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지금 필요한 것은 섣불리 방역을 완화해 오미크론 확산을 방치할 게 아니라, 오미크론의 위험이 결코 델타보다 낮지 않다는 것을 알리고, 적절한 거리 두기와 방역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불과 닷새 전만 해도 거리 두기와 방역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보건의료노조 고위급 간부들이 방역 수칙을 어기자, 네티즌들은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관련해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JTBC와 인터뷰에서 “저희는 다 병원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이고 그래서 조심한다. 저희가 그 워크숍을 꼭 진행해야만 했고 검사 키트로 음성 여부를 확인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네티즌들은 “고생은 현장에서 하고 이득은 노조 간부가 챙긴다”, “워크샵을 안 할 수가 없다고? 뭔 이상한 소리지”, “코로나로 자영업자들만 힘들지. 힘들다고 시위하는 것도 힘 있으니 하는 것이다” 등 보건의료노조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JTBC는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들이 22~23일 합숙 수련을 진행, 이들이 방역 수칙을 위반했다고 보도했다. 영상 = JT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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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보건의료노조  방역수칙  코로나19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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