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진⁄ 2022.02.28 11:13:52
배우 서예지가 소속사를 통해 지난해 불거진 여러 논란에 사과문을 전했다.
서예지는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통해 27일 “저의 부족함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라고 말문을 열였다.
이어 “먼저 너무 늦게 글로나마 마음을 전해드리는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며 모든 일들은 저의 미성숙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앞으로 더욱 신중하게 행동하고 성숙해진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지난해 4월, 전 남자친구인 배우 김정현과 나눈 과거 메시지가 디스패치를 통해 공개되면서 김정현이 드라마 ‘시간(2018)’에서 중도 하차한 배경에 서예지의 가스라이팅이 있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서예지는 김정현에 ‘김딱딱씨. 스킨십 다 빼시고요’, ‘수정 잘 하고’, ‘딱딱하게 해 뭐든. 잘 바꾸고. 스킨십 노노’, ‘(스태프들에게) 인사 안 하는 게 맞고, 걔들이 먼저 하면 딱딱하게 하면 되는 거고’ 등의 지시를 내렸고 김정현은 복종하는 태도를 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후 ‘스페인 유학파 출신’이라는 학력위조, JTBC 예능 ’아는형님‘ 등 방송 프로그램에서의 거짓 인터뷰가 밝혀지고, 학교폭력과 스태프 갑질 등의 폭로가 잇달았으나 서예지는 당시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활동을 중단했다. 이번 사과문에도 해당 논란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었다.
한편, 서예지는 tvN 새 드라마 ‘이브’에서 이라엘 역으로 출연한다. 지난 25일 드라마 ‘이브’측은 캐스팅, 대본 리딩 현장 등을 공개했다. 그리고 작품 홍보 이틀 만에 서예지 사과문이 공개됐다.
한 네티즌은 “너무 늦었다 생각 안 드나? 사과를 할 거면 그때 했어야지 작품 들어가니까 이제 와서”, “드라마 복귀와 함께 사과, 너무 노골적이다.”, “의도가 뻔히 보이는 필요에 의한 사과”라고 말하며 사과문에 진정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또한 “진짜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는 어디 있나?”, “적어도 뭐에 대해 사과하는지는 명시해야 하는 거 아닌가?” 등 사과문 내용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일부 네티즌은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닌데 이 정도면 사과한 거지”, “소비하지 않는 건 본인의 마음이지만 더 이상 방송에 나오지 말라는 건 웃기는 논리”, “반성하고 앞으로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길” 등 서예지의 다음 활동을 응원하는 반응을 보였다.
<문화경제 박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