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훈⁄ 2022.03.18 12:00:03
국민의힘 현직 의원과 관계자 등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식당에서 방역 수칙을 어겼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CBS노컷뉴스는 18일 국민의힘 현직 의원인 윤상현, 김병욱, 구자근 의원 등 총 10명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식당에서 단체 회식에 참석했으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당시 캠프 특보와 본부장을 지낸 송태영 충북대 행정학과 겸임교수, 이세창 총괄본부장 등도 합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CBS노컷뉴스는 해당 사실이 당시 회식에 참석했던 송자호 피카프로젝트 공동대표에 의해 폭로됐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자신의 SNS에 “제가 본 국민의힘 모습은 엄청난 실망 그 자체였다. 정권이 바뀐지 일주일도 되지 않았는데 국민의 힘 핵심 관계자들이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고 회식을 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심지어 저 사진은 그 핵심 관계자 중 한 명이 찍어 달라고 부탁한 사진"이라고 덧붙였다.
관련해 본지는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측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으나, 윤 의원 측 관계자는 "확인 후 답변드리겠다"라고 답했다.
관련해 네티즌들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국민의힘이) 그러면 그렇지, 한나라당과 새누리 때부터 답이 없었다”, “벌써부터 이러면 어쩌냐? 윤석열 당선인은 아직 대통령이 아니다”, “앞으로 5년이 걱정이다. 지금이 러브샷 할 때냐?”, “잘 하는 행동들이다”, “이건 아니다. 국민은 6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하는데 저 사람들은 공적 모임인지?" ,"저기 있는 사람들 다 벌금형에 처해야 한다. 국회의원은 방역 패스냐?”, “집권한 지 이제 10년 됐어? 이래서 다당제가 필요하다” 등 의견을 남겼다.
한편 17일에는 국민의힘 관계자 30명이 방역 수칙을 위반하고 단체 회식을 하다가 구청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영등포구청과 경찰에 따르면, 17일 전날 오후 6시쯤 국민의힘 관계자 약 30명이 여의도의 모 식당에서 단체 회식을 하던 중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구청 관계자에게 적발됐다. 당시 현장에 나갔던 구청 측은 채증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어 우선 7명의 인적 사항만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