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기업 내 양성평등 강화 원칙을 표명하며 금융권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직장 및 지역사회 내 여성 인권 증진과 여성 경쟁력 제고를 위해 유엔 '여성역량강화원칙(WEPs)에 가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여성역량강화원칙은 여성 인권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와 유엔여성기구(UN Women)가 2010년 공동으로 발족한 이니셔티브다.
기업은행은 이니셔티브 참여를 통해 여성역량강화 7대 원칙을 표준 삼아 적용하고, 해외 모범사례를 참고해 양성평등 우수기업으로서 역량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여성역량강화 7대 원칙은 '양성평등을 위한 높은 수준의 기업 리더십 구축', '직장 내 남녀의 동등한 대우, 포용 및 차별철폐', '모든 남녀 근로자에게 보건·안전·복지 보장', '여성의 교육·훈련·전문성 향상 촉진', '여성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업 개발, 공급망 및 마케팅 전략 실행', '지역사회 이니셔티브와 지지를 통한 평등 촉진', '양성평등 달성을 위한 진행상황 측정 및 공표'로 구성됐다.
실제 기업은행은 윤종원 은행장 취임 이후 유리천장 등 불합리한 관행을 시정하는 데 앞장서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기업은행의 여성 관리자 비중은 국내 상장기업 평균(15%)과 은행권 평균(20%)보다 월등히 높은 32%로 이는 OECD 평균인 33.2%에 근접한 수준이다.
기업은행의 이번 행보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난해부터 ESG 경영에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기업은행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ESG 평가등급이 기존 B+에서 A로 상향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