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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작가 최초! ‘아동문학 노벨상’ 안데르센상 수상한 이수지 작가… 아이들에게 추천할 그녀의 작품은?

그림책 ‘여름이 온다’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수상한 이수지 작가! 볼로냐 라가치상, 스위스의 가장 아름다운 책, 글로브 혼 북 명예상 등 수상 휩쓸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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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양창훈⁄ 2022.03.22 10:11:22

그림책 '여름이 온다'의 이수지(48) 작가가 '아동문학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했다. 한국 작가가 안데르센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 = 연합뉴스

그림책 ‘여름이 온다’의 이수지 작가가 ‘아동문학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21일 수상했다.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회는 21일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개막에 맞춰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 작가를 안데르센상 일러스트레이터 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도서출판 비룡소는 앞서 이수지작가가 ‘2022안데르센상’ 일러스트레이터 부분 최종 후보 6인을 선정한 최종 후보자 명단에 올랐다고 밝힌 바 있다.

안데르센상은 19세기 덴마크 출신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을 기리기 위해 1956년 만들어진 상이다. 아동문학계에서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다. 안데르센 위원회는 아동문학 발전에 지속해 공헌한 자국 대표 작가를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에 추천하고, 심사위원 10명이 문학적 성취와 새로운 시도, 참신성 등을 기준으로 투표해 최종 수상자를 가린다.

 

이수지 작가의 작품 '여름이 온다'. 사진 = 연합뉴스

한국 문학계 역사상 한국 작가가 안데르센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작가는 2016년에도 한국 작가 최초로 안데르센상 일러스트레이터 부문 최종심에 올랐지만, 아쉽게도 수상에 실패했다.

이번에 수상하게 된 이 작가의 작품 ‘여름이 온다’는 물놀이와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 1~3악장'을 연결한 아름다운 그림책이다. 김지은 아동문학평론가는 이수지 작가의 여름이 온다를 “이수지 작가의 파랑, 물, 아이, 비, 놀이, 무엇보다 그의 유연한 선과 정중한 무대를 사랑했던 독자라면 책장을 넘기면서 환호를 멈출 수 없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서울대학교 서양학과를 졸업한 후 그림책 작업을 하게 된 이수지 작가는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좋아하는 작가로 유명하다. 16개국에서 출간된 ‘파도야 놀자’를 포함해 ‘그림자 놀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강이’는 예술성 높은 그림책으로 호평받았다.

미국과 유럽에서 이름을 알린 이 작가는 지난달 ‘여름이 온다’로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스페셜 멘션(우수상)’에 선정됐다. 앞서 그는 ‘토끼들의 복수’로 '스위스의 가장 아름다운 책' 상을, '이 작은 책을 펼쳐봐'로 ‘글로브 혼 북 명예상’을 각각 받았다. 또 '파도야 놀자'와 '그림자놀이'가 미국 뉴욕타임스 우수그림책에 선정됐으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영국 테이트 모던 아티스트 북 컬렉션에 소장됐다.

 

이 작가는 '여름이 온다(2021)', '그늘을 산 총각(2021)', '우로마(2020)' 물이되는 꿈(2020)', '강이(2018)', '선(2017)' 등 작품을 통해 꾸준히 독자와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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