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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내 차 방향제도? 양키캔들 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 나왔다!

지난 17년간 공식 피해자만 6800명이 나온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원인 성분... 아직도 온라인몰에 버젓이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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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2.03.25 14:57:06

문제의 양키캔들 스피어스 방향제. 사진=온라인 쇼핑몰 캡처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향초 브랜드인 양키캔들의 자동차 방향제에서 많은 생명을 앗아간 가습기 살균제에 들어있던 성분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JTBC는 24일 단독 보도를 통해 이 충격적인 사실을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적어도 7만 명이 넘는 소비자들이 이 제품을 산 것으로 추정되며 판매 업체들은 리콜 명령이 나온 뒤 2개월이 지나서야 고객에게 안내했다. 심지어 아직도 이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곳도 있다.

 

아직도 포털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차량용 방향제 양키캔들 스피어스 제품. 사진=네이버 캡처

 

양키캔들 자동차 방향제에서 검출된 CMIT는 지난 17년간 공식 피해자만 6800명이 나온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원인으로 지목된 성분이다.

JTBC 보도에서 한 리콜 제품 구매자는 “지인, 가족, 고양이도 탔는데 너무 찜찜하고 불안하다, 기침 나오는 게 이것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한 구매자는 “이 방향제를 아이 방에 1년 넘게 뒀다며, 아기 피부가 예민해져 병원에 다니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관련해 쿠팡으로부터 리콜 안내 메일을 받은 소비자는 약 7만 명인데, 정작 리콜 명령은 쿠팡이 안내 메일을 보내기 두 달 전에 내려져 충격을 더 하고 있다. 이 제품을 판매했던 네이버도 쿠팡보다 나흘 전에야 리콜 안내 메일을 구매 고객에게 보냈다.

지난 1월 17일 환경부 산하 한강유역환경청은 양키캔들 제품에 유해물질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방향제에서 CMIT가 검출되자 수입·판매금지와 리콜 명령을 같이 내렸다. 김진용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생활화학제품안전센터 책임연구원은 해당 보도 인터뷰에서 “피부 부식성이라든지 자극성, 과민성이 나타날 수 있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고 흡입을 통해서 폐에 노출됐을 경우 폐 통증 등 영향을 나타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판매된 제품은 수입업체가 판매한 것으로 이 업체는 “처음 미국에서 수입할 때 검사에선 유해성에 문제가 없었는데 이번에 검출이 됐다”라며 리콜과 환불을 해주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른 수입업체가 들여온 제품은 여전히 온라인에서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키캔들 한국공식수입원 (주)아로마글로바 공식 홈페이지에 이번 사건에 관련된 공식 입장이 게시되어 있다. 사진=양키캔들 한국공식수입원 홈페이지 캡처

관련해 양키캔들 한국공식수입원 (주)아로마글로바는 공식 홈페이지에 “양키캔들은 한국공식수입원에서 구매해야 가장 안전하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올렸다. (주)아로마글로바는 “최근 언론에서 보도한 바와 같이 유해물질이 검출된 양키캔들 스피어스 상품은 병행수입업체에서 수입 판매하는 상품으로 한국공식수입원에서 취급하는 상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스피어스를 지난 3년 전 수입 중단하여 취급하고 있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양키캔들 한국공식수입원 (주)아로마글로바가 취급하는 양키캔들 전 상품은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에 근거 화학물질 유해성 검사를 의무화하고 있어 안전하며, 환경부 고시 유해성분 불검출 검사에 합격한 상품으로 안전 확인 대상 생활 화학제품 표시 사항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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