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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김정숙 여사 옷·액세서리 논란에 조목조목 반박 "브로치는 국내 디자이너 작품"

탁현민 "개 사료 값도 대통령이 직접 부담하는데...의상 구입 위한 특활비 1도 없다"..특활비, 문 대통령 임기까지 문제 안 풀리면 최장 30년 간 '대통령 지정 기록물'로 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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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재기⁄ 2022.03.30 10:52:34

김정숙 여사의 재킷의 액세서리로 착용한 브로치가 까르띠에사의 제품이 아니냐는 의혹에 의전비용 공개 요구에 청와대가 거부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사진 = 연합뉴스

"(김정숙 여사의 의상 구입에 쓰인 특활비는) 한 푼도 없다."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최근 불거진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둘러싼 '옷값' 논란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 여사의 의상비 논란은 지난 10일 한국납세자 연맹이 제기한 정보공개청구 소송에서 시작됐다. 청와대 특수활동비 및 김정숙 여사에 대한 의전 비용을 공개하라는 소송에 서울행정법원은 '공개하라'는 판결을 내렸지만 청와대가 항소했다. 이에 김정숙 여사가 입은 옷과 액세서리가 세간의 화제가 의혹이 증폭됐다.

김현정 앵커는 그동안 (한국 대통령의)영부인들이 공식 석상에서 착용한 의상에 대한 구입 루트와 기록도 공개된 적 있느냐는 질문을 던졌고 탁 비서관은 "그건 알 수가 없다. 다만 박근혜 전 대통령 경우, 재판 결과가 나와 그러한 사례를 알고 있고 현 정부는 임기 초부터 이 문제를 인식하고 공유했다. 정부 비용으로 사적 비용(옷값)을 결제한 적이 없고 관저에서 키운 개 사료값도 대통령이 직접 부담하는데 이 논란 자체가 상당히 놀라운 발상"이라며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을 강력히 반박했다.

29일, 청와대는 김 여사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자 '정상회담 및 해외 방문 등 공식활동 수행 시 대통령과 영부의 의전비용은 행사부대비용으로 최소한으로 지원한다'라고 밝혔다. 특활비가 의상비로 쓰일 여지가 있는 부분으로 해석된다.

 

이에 탁 비서관은 "상대측의 실무 수행원에 우리가 선물을 해야 할 상황도 있고 요구할 때도 있다. 그것에 대한 배려를 해줘야 될 때도 있는 것이고(의전비용) 그러니까 의전비용이란 것은 그런거다"라면서 "그 외에 나머지 경우, (김 여사)가 해외 순방을 갔다거나 혹은 국내 행사를 할 때 입은 옷에 대해 궁금해하는 경우가 딱 두번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P4G정상회의를 할 때 폐자재를 활용한 한복을 입은 적이 있었다. 빌려 입은 옷으로 다시 돌려줬으며 나머지는 프랑스 순방 때 샤넬 디자이너가 한글로 디자인한 옷을 빌려 입고 반납했는데 샤넬 측에서 한국에 기증하겠다"고 말했다. 탁 비서관에 따르면 김 여사가 입은 샤넬 의상은 인천공항에 전시됐다고 한다.

탁 비서관은 방송 내내 의전비용이 옷값에 쓰였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억측'이라면서 '전액 사비'라고 했다.

김 여사의 의상에 대한 의혹 중 가장 화제가 된 건 지난 2018년 7월 한 행사에서 착용한 동물 브로치다. 이에 해당 브로치가 럭셔리 브랜드 중 하나인 까르띠에사의 제품이 아니냐는 대중의 궁금증이 연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르내리고 있다. 가격은 약 2억 원대다.

탁현민 의전비서관은 김 여사에 대한 의상비 논란에 '한 푼도 (의전비용)쓰인적 없다'라고 반박하며 나섰다. 사진 = 연합뉴스

탁 비서관은 이 의혹에 대해 "저도 지금 (방송 중 김 여사가 착용한 브로치를 보며)보고 있는데 이게 같은 걸로 보인다는 게 놀랍다"면서 "꼬리가 다르다, 꼬리가"라면서 반박하며 이 브로치는 한 디자이너의 개인적인 작품이라고 설명하며 이 사태를 두고 김 여사가 착용한 디자이너가 분통을 금치 못했다는 추가적인 설명도 내놓았다.

김 여사의 의상이 '모두 사비로 쓰였다면 왜 특활비 공개 하지 않고 항소를 했냐?라'는 대전제엔 "특활비라는 게 청와대만 있는게 아니다. 국회도 검찰청도 있다. 그것들을 다 공개할 수 있는 법률로써 정하든지, 그리고 이를테면 그 논쟁에 특활비에 옷값이 포함되어 있지 않는데 특활비를 공개하면 옷값 문제가 털린다는 건 무슨 논리인지를 잘 모르겠다"라며 특활비를 공개하면 다른 민감한 부분에 대한 정보도 공개될 수 있다는 다소 애매한 답변을 했다.

 

탁 비서관이 주장한 핵심은 김 여사를 둘러싼 특활비를 공개하려면 다양한 부처도 똑같이 해야 한다. 그러나 해당 문제를 제기한 국회조차도 특활비 공개를 하지 않는 현 상황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의견이다.

오는 5월 9일,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끝난다. 청와대는 판결에 불복했고 항소했다. 퇴임 전 까지 김 여사에 대한 의혹이 풀리지 않으면 문제의 자료는 '대통령 지정 기록물'이 되고 향후 30년간 공개되지 않는다.

 
영상=유튜브 채널 'CBS 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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