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기⁄ 2022.04.05 10:21:47
4년 만에 돌아온 그룹 빅뱅(지드래곤, 태양, 탑, 대성)의 신곡 '봄여름가을겨울(Still Life)'가 각종 음원 차트 1위에 올랐다.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5일, 자정 공개된 빅뱅의 '봄여름가을겨울'은 오전 9시 기준 국내 음원사이트 멜론 톱100차트에서 1위에 등극했다. 유튜브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뮤직비디오 공개 9시간 만에 약 770만 뷰를 넘기며 각종 기록을 해치우고 있다.
해외 반응도 엄청나다. 아이튠즈 33개 지역에서 1위를 차지하며 월드와이드 차트 정상에 올랐으며 중국·일본의 최대 음원 사이트인 QQ뮤직, 라인뮤직 실시간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4년 만에 선보인 신곡은 긴 시간 기다린 팬들의 목마름 해소시켜주기에 충분했다. 이 곡은 멤버들의 지나간 시간들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곡으로 전해진다. 부제인 '스틸 라이프'는 정물화를 뜻하며 일상생활 속 사물을 주제로 한 회화의 총칭이다.
노래 가사 마지막을 살펴보면 '울었던 웃었던 소년과 소녀가 그리워 나 찬란했던 사랑했던 그 시절만 자꾸 기억나 계절은 날이 갈수록 속절없이 흘러 붉게 물들이고 파랗게 멍들어 가슴을 훑고 언젠가 다시 올 그날 그때를 위하여 (그대를 위하여) 아름다울 우리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이란 대목이 나온다. 이는 멤버들이 지난 시간 팬들과 함께 한 추억과 다가올 그들의 미래에 대한 깊은 고민을 투영한 노랫말로 다가온다. 이처럼 가사는 서정적이지만 활력을 불어넣는 밴드 사운드를 채용한 것도 놀랍다.
지난 4년 간 빅뱅은 큰 부침을 겪으며 다양한 사회 이슈가 되기도 했다. 특히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멤버 승리가 탈퇴해, 4인조로 개편되기도 했다. 새 음원 발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해가 갈수록 커졌기에 이번 신곡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그 어느 때 보다 열광적이다.
무엇보다 이번 음원을 끝으로 멤버 탑이 16년 만에 소속사인 YG를 떠나기로 해 큰 화제를 일으켰다. 얼마 전 탑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컴백곡이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내가 빅뱅을 떠나는 이유에 대한 메시지기 포함 된다"라면서 "이것이 마지막이라고 말하고 싶진 않지만 솔직하게 빅뱅의 탑으로 돌아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빅뱅은 '봄여름가을겨울'에 대한 방송활동은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