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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고왕에서 ‘파격 할인’ 행사 알린 떡참… 이벤트 시작하자마자 배달 팁 올리고, ‘품절’ 띄워

네티즌 “다시 주문할 일 없을 것"... 기영에프앤비 “주문량 예상보다 많아 소화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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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양창훈⁄ 2022.04.13 10:34:09

유튜브 채널 '네고왕'은 4월 7일 떡참과 네고왕 행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 행사는 이벤트 꼼수 논란에 휩싸여l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네고왕' 캡처


121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네고왕’과 함께 준비한 떡볶이 프랜차이즈 ‘떡볶이 참 잘하는 집(떡참)’이 이벤트 꼼수 논란에 휘말렸다.

떡참을 운영하는 기영에프앤비는 4월 7일부터 13일까지 배달의민족에서 떡볶이 가격만 지불하면 떡볶이, 황금 순살치킨, 치즈볼, 쿨피스가 포함된 세트 메뉴를 소비자에게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2만 500원에 달하는 상품을 98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한다는 것이다. 기영에프앤비 측은 이와 함께  “수량 제한은 없다”고 안내했다.

이에 유튜브 채널 '네고왕'은 7일 ‘큰 거 왔다… 요청 1위 떡볶이 무제한 네고’ 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떡참과 관련된 동영상을 올렸다. 해당 동영상의 조회수는13일 기준으로 216만을 넘겼다.

그런데 행사가 시작되면서 일부 가맹점이 배달 팁을 주문 가격에 맞먹는 가격인 9500원으로 인상하거나 행사 메뉴를 ‘품절’로 표시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네고왕 시작하자마자 세트가 무색하게 품절이다. 이런 네고는 희망 고문이다”라며 기영에프앤비를 비판하고 나섰다.

심지어 11일 기준 가맹점 33곳이 이 이벤트에 불참 의사를 밝혔다. 부산 떡참의 가맹점 점주 A 씨는 “1분에 주문이 30~40개씩 들어온다. 수요를 따라갈 수 없는 상황이다. 떡참 특성상 점주님들 대부분 배달과 포장 전문 매장일 것이다. 매장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본사의 무지한 행사다. 가맹점주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 이뤄져야 하는 행사인데, 본사가 통보해버렸다. 점주 입장에서는 날벼락 같은 행사다”라고 '네고왕' 유튜브 채널에 글을 남겼다.

행사 메뉴를 품절 표시한 곳도 있었다. 조선비즈는 10일~12일까지 수도권을 비롯해 강원도와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 등 26개 지역 가맹점을 확인한 결과, 다수 가맹점은 행사 메뉴가 품절이라 공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행사 메뉴 구성품인 황금순살치킨·치즈볼·쿨피스는 개별적으로는 주문할 수 있었다. 판매 수량이 확보된 상황이었지만, 이벤트 메뉴로는 판매하지 않은 것이다.

배달 팁을 인상해 소비자들의 주문을 막는 곳도 있었다. 한 가맹점은 9800원짜리 행사 메뉴를 주문하면 9500원의 배달비를 부과했다. 정가인 2만 500원보다 겨우 1000원이 싼 1만 9300원을 지불해야 행사 메뉴를 주문할 수 있는 셈이다.

소비자의 불만이 거세지자 기영에프앤비 관계자는 “주문량이 예상보다 더 많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평소 주문량의 3~4배를 예상했지만, 그보다 더 많은 주문이 나오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네고왕 방영 이후 주문 폭주로 근처 매장이 문을 닫은 경우에는 추가로 주문할 수 있는 매장을 검색하는 경우가 있다. 추가 주문이 가능한 매장이 집과 거리가 멀 경우에는 매장보다 배달 팁이 높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기영에프앤비 측의 해명에도 네티즌들의 불만은 거세지고 있다. 네고왕이 공개한 ‘떡참’ 동영상에는 6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 기영에프앤비 측에 대한 항의 표시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안 하느니만 못했던 이벤트 잘 봤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볼 수 있는 이벤트 세트를 내놔라.”, “한 회사의 대표면 어느 정도 상황은 고려해 결정 내려야 하는 부분인데, 너무 아쉬운 대처다”, “떡참 드문드문 시켜 먹었는데 다시는 먹을 일 없을 것이다”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영상=유튜브 채널 '네고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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