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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PD, N번방 취재 초기 조주빈 끔찍한 협박 공개... “SBS 건물에서 여성 투신 시킨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N번방 사건 비하인드 공개... 취재 들어가자, 조주빈 협박과 허풍으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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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양창훈⁄ 2022.06.17 11:46:35

사진 = 유튜브 채널  '그것이 알고 싶다' 영상 캡처

조주빈이 자신의 범행이 세상에 알려지기 전, N번방 사건을 취재하던 SBS 정재원 PD를 협박한 사실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 10일 ‘N번방 박사 조주빈이 SBS PD에게 직접 한 협박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진행자는 정PD에게 “최근에 N번방 사건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에 출연했다.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계기가 무엇이냐?”라고 질문을 던졌다. 정 PD는 “(다큐멘터리) 감독에게 연락이 왔다. '박사(조주빈)'랑 '갓갓(문형욱)' 이 잡히는 과정에서 수사팀이 확대되고 했던 일이 있었다”라며 “(감독이) 그때 얘기를 듣고 싶다고 연락을 해왔고, N번방 사건이 다시 한 번 정리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출연 계기를 털어놓았다.

정 PD는 “지금은 ‘박사’도 잡히고 ‘갓갓’도 잡혔다. (이제) 실체를 알고 있다. 하지만 (취재) 당시에는 갓갓과 박사의 실체가 전혀 드러나지 않았을 때”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정 PD는 취재를 위해 조주빈과 대화를 나눴을 때 조주빈으로부터 협박당한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정 PD는 “(조주빈이) N번방 보도를 하면 SBS 옥상에서 한 여성을 투신시키겠다고 (나를) 협박했다. 또한 (조주빈이) 자기가 입을 열면 대한민국을 뒤집을 수 있다고 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조주빈의 협박과 허풍에 정 PD는 "(제가) 고민하다가 조주빈에게 '네가 인맥이 넓다면, 내일 아침에 중앙 언론사 부장급 한 명이라도 나한테 전화하게 해봐라. 그럼 믿어주겠다’라고 대답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정 PD는 "제가 의기양양하게 말하자, 조주빈이 주춤했다" 라고도 전했다.


한편, N번방 사건은 대학생 취재단 ‘불꽃’이 2019년 공개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N번방 사건은 2018년 하반기부터 2020년까지 조주빈과 그 일당이 미성년자에게 접근, 피해자를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텔레그램과 디스코드 SNS를 통해 이를 유포한 성범죄다. 조주빈은 2021년 10월 아동·청소년 성 보호법 위반, 범죄단체조직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42년형을 받았다.

 

영상=유튜브 채널 '그것이 알고싶다'

 
< 문화경제 양창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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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알고싶다  SBS정재원 PD  SBS 그알  그알 PD  조주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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