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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소리’ 유튜브 채널 계정 해지… 유튜브 "저작권 침해 관련 제 3자 신고 접수" vs 일부 네티즌 “보수 유튜버들은 놔두고 왜 진보 유튜버만 제재 하나”

12일부터 윤 대통령 부부 자택에서 ‘맞불 시위’ 이어온 백은종 대표… 윤석열 대통령 일부 지지자가 신고한 것으로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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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양창훈⁄ 2022.06.20 13:54:22

사진 = 백은종 페이스북

 

진보성향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계정이 해지됐다.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20일 새벽 SNS를 통해 “서울의소리 유튜브 계정이 삭제됐다. 계정이 복구될 때까지 이곳('가짜뉴스 고발 암행어사TV')에서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니 구독해달라”라고 전했다. 이어 백 대표는 “윤석열 만행에 맞서 싸울 수 있도록 성원을 호소합니다”라고 언급했다.

지난 12일부터 서울의소리는 윤 대통령 부부의 자택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방송차량과 확성기를 동원해 집회를 열어 왔다. 보수 단체 회원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근처에서 진행하는 고성· 욕설집회에 맞서는 '맞불 집회'의 성격이다.

 

관련해 최근 서울의소리 집회 중계 영상에 대해, 불량 콘텐츠로 유튜브에 신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 나오기도 했다. 서울의소리 유튜브 계정이 해지된 것은 이 영향으로도 볼 수 있다.

한편, 김건희 여사 팬카페 ‘건사랑’ 대표 A 씨는 지난 19일 네이버 카페에 “서울의소리 백은종을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바 있다.

 

건사랑 대표 A 씨가 작성한 글. 사진 = 건사랑 게시물 캡처

게시물에서 대표 A 씨는 “서울의소리 백은종은 ‘주가 조작범 김건희 구속’이라는 현수막을 설치, 피켓을 들고 지난 12~18일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건너편 법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허위 사실을 유포해 김건희 여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라며 백 대표에 대한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A 씨는 “대통령 부인에 대한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을 통해 국격을 훼손, 국민에게도 막대한 피해를 초래했다”라며 “서울의소리 백은종을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법에 따른 허위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한다”라고 밝혔다.


서울의소리 유튜브 채널 계정 해지와 관련, 네티즌들의 찬반 논란도 뜨겁다. 계정 해지에 찬성하는 네티즌은 “유튜브 정책에 따르면, 남을 혐오·선동하는 콘텐츠는 제재 대상이다”, “유튜브가 한 일 중에서 제일 잘 한 일 같다”, “불법을 일삼고 가짜 뉴스로 선동하는데 신고를 안 당할 줄 알았나?” 등 댓글을 달며 백 대표와 서울의소리를 비난했다. 

반대 측은 “보수 유튜버들은 놔두고 왜 진보 유튜버만 제재를 가하나?”, “선동·혐오 콘텐츠는 보수 측에서도 자주 하던 방식이다. (왜) 서울의소리만 제재하는지”, “유튜브의 줏대 없는 정책에 화가 난다” 등의 댓글을 이어가며 보수 유튜버 채널과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현재 서울의소리 유튜브 채널에 접속하면 “사용자가 게시한 자료와 관련해 저작권 침해에 대한 제 3자 신고가 여러 건 접수돼 계정이 해지됐습니다”라는 안내 문구를 볼 수 있다.

< 문화경제 양창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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