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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와 항문 발진 일어나는 원숭이 두창, 사회적 시선이 문제...전문가, 지역 사회 전파 우려 제기

정재훈 가천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 “원숭이 두창에 대한 사회적 낙인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파이낸셜뉴스 통해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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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양창훈⁄ 2022.06.24 11:16:41

22일 인천시 동구 인천의료원에서 의료진이 국가지정 음압 치료 병동으로 들어가고 있다. 원숭이두창 국내 첫 확진자는 현재 인천의료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2일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원숭이두창(monkeypox)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 전파에 대한 염려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원숭이두창의 증상은 성기나 항문 등에서 시작되는데 감염자들이 사회적 시선을 우려해 병원을 방문하지 않으면 추가 확진자를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24일 방역 당국은 원숭이두창 자가격리를 고위험 접촉자만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첫 확진자 A 씨 외에 아직 국내에서는 원숭이두창에 걸려 격리된 사례는 없다. 하지만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원숭이두창의 잠복기는 최장 21일로 증상이 없는 상태로 국내에 들어온 감염자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첫 확진자 A 씨가 49명과 접촉한 것을 고려할 때, 앞으로 고위험 접촉자가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

 

관련해 24일 파이낸셜뉴스는 원숭이두창의 지역 사회 전파 가능성을 보도하며, 의심 증상이 있어도 국내 첫 확진자처럼 자진 신고를 하지 않으면 검역 단계에서 의심 환자를 파악하기 어렵고. 출입국 방역 수칙 완화로 입국자가 많아진 것도 위험요인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정재훈 가천대학교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파이낸셜뉴스를 통해 “원숭이두창은 매우 밀접한 접촉이 있어야 감염된다. 지금 중요한 것은 원숭이두창에 대한 사회적 낙인을 예방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방역 당국의 세심한 배려가 요구되는 부분이다.

한편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23일(현지 시간) 원숭이두창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선포할지 여부를 검토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열었다.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WHO의 최고 경보 단계다.

 

최근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원숭이두창이 40개국 이상에서 확인됐으며, 대부분 유럽에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연합뉴스에 의하면,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와 WHO 유럽사무소는 지난 21일까지 유럽 지역 29개국에서 2천746건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 문화경제 양창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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