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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NFT 마케팅 ③] 명품 패션· 자동차 업계, NFT에 눈독 들이는 3가지 이유

명품의 진위성, 차량 정보 등 디지털 아닌 실물 가치도 담아... 마케팅 너머의 NFT 가능성 찾는 글로벌 명품 패션 브랜드와 자동차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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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728호 김예은⁄ 2022.07.25 13:23:18

NFT의 속성을 명확히 이해하면 명품 패션업계와 자동차 업계가 NFT와 불가분의 관계임을 알 수 있다. 이들 업계가 활용하고 있는 NFT의 3가지 고유한 특성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NFT가 변화시킬 패션 및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엿본다.

하나, NFT는 디지털 뿐 아니라 현물 자산의 ‘등기부등본’이다

우리가 자산을 거래할 때 가장 투명하고 명확한 거래가 이루어지는 자산이 바로 부동산이다. 부동산에는 등기부등본이 존재하며, 모든 부동산 거래는 등기부등본과 분리되어 이루어질 수 없다. 드넓은 땅에 내 이름 석 자를 일일이 적어놓지 않아도 공증된 등기부등본에 의해 나의 소유권이 명확히 인증되는 것이다. 또한 토지 합병, 변경 등 자산과 관련된 역사적 정보가 기록된다.

그동안 부동산에만 존재하던 이러한 자산의 소유 증빙과 거래 기록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공증된 정보로 투명하게 관리해주는 것이 있다. 그것이 바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NFT'이다.

 

NFT는 특정 자산에 디지털 코드로 작성 및 발행된 단 하나뿐인 징표를 의미한다. NFT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디지털 세계 및 현실 세계에 고유한 소유권을 증빙하는 디지털 인증서와 같다. 그림=SK텔레콤


Non-fungible token의 약자로 '대체 불가능한 토큰'을 의미하는 NFT는 하나의 토지에 단 하나의 등기부등본만 존재하듯, 하나의 자산에 부여되는 단 하나의 토큰을 의미한다. 토큰이란 '징표'라는 뜻에서 유래했으며 '상품의 권리'나 '서비스의 교환권'을 뜻한다.

NFT는 특정 자산에 디지털 코드로 작성된 단 하나뿐인 징표를 발행하여, 원본 자산의 공인된 권리와 자산의 정보를 입증할 수 있는 매개체이다. 등기부등본이 국가에 의해 공증되고 투명하게 관리되 듯, NFT는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활용해 더욱 광범위한 자산의 정보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NFT는 특정 자산과 관련된 생산 및 유통 과정부터 거래 기록까지 모든 정보를 기록하고 저장하며, 공유할 수 있는 특징을 갖는다. NFT를 통해 특정 제품에 유일무이한 토큰이 부여되면, 이 토큰에는 누가 이 자산을 제작했는지, 누가 주인인지, 누구에게 양도했는지 등의 특정 정보가 코드 형태로 기록된다. 블록체인 기술로 이러한 정보가 기록되고 관리되기 때문에 이 데이터는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NFT는 디지털 자산뿐만 아니라 실물 자산까지 모든 자산과 사람을 잇는 역할을 수행한다. 사진=픽사베이


디지털 시장에서 주로 활용되는 NFT의 특징 때문에, 많은 이들이 NFT는 디지털 자산만을 위한 수단이라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NFT가 증명할 본질 자산이 디지털 자산이냐 실물 자산이냐의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NFT를 이용하면 디지털 자산은 물론, 실물 자산에도 디지털 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자산의 등기부등본이자 원본 증명서를 발급하고 내장할 수 있다. 제품의 고유 식별번호를 NFT로 발행하고, 실물 제품에 NFT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RFID나 QR코드를 내장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이용자는 제품에 부착된 RFID(무선인식,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나 QR코드를 카메라로 인식시키면 제품에 해당하는 NFT 정보를 각 브랜드의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곧 NFT 인증서를 명품 및 고가 실물 자산의 디지털 정품인증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것이 바로 ​​자산의 진품 여부 및 자산과 관련된 과거 정보가 중요한 명품 패션과 자동차 업계가 NFT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이다. NFT를 매개로 자산 판매를 비롯해 리셀 및 중고 시장에서도 투명하고 검증된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명품 패션 그룹 LVMH, 카르띠에, 프라다는 2019년 블록체인 컨소시엄 'AURA'를 공동 설립하고 위조품 공동 대응에 나섰다. 사진=AURA 


자산의 독창성과 고유성 인증에 목말랐던 글로벌 명품 패션 브랜드의 NFT 움직임은 가장 역동적이다. 이들은 NFT 기술의 활용 및 고도화된 NFT 기술 개발을 위한 전문 법인까지 세우고 나섰다.

글로벌 명품 패션 그룹 LVMH, 카르띠에, 프라다는 2019년 블록체인 컨소시엄 'AURA'를 공동으로 출범시키고, 복제 불능한 명품 자산의 고유성과 독창성을 인증하고자 관련 기술 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NFT 기반의 블록체인 기술로 명품 상품에 정품 인증 기능을 부여하고, 제조 및 유통과정까지 투명하게 기록하고 공유하는 기술이다. 2022년 현재 명품 브랜드 20여 개 사가 아우라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고, 명품 제품 1천700만 개가 이 플랫폼에 등록돼 있다.

한편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벤츠, BMW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은 중고차 시장에서 투명하고 검증된 거래를 보증하기 위해 최근 중고차 시장 진출을 공언했다. 이 과정에서 자산과 관련된 과거 정보의 기록과 저장 및 공유가 가능한 NFT의 특성은 중고차 거래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중고 자동차 시장에서는 소비자와 판매자 간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 거래의 투명성 문제, 자동차의 품질 문제 등이 작용해 불신이 만연해왔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이 바로 NFT에 있다.

 

아우라 블록체인 컨소시엄에 합류한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를 통해 혁신적인 명품 브랜드 경험을 위한 새로운 전략적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사진=메르세데스 벤츠


자동차 제조사 메르세데스-벤츠는 LVMH·프라다·카르티에 등이 공동 설립한 '아우라 블록체인 컨소시엄'의 설립 멤버(Founding Member)로 올해 5월 새롭게 합류했다. 제조에 사용된 원자재의 종류와 원산지에 관한 데이터뿐만 아니라 제조된 품목, 시기 및 수량을 블록체인으로 관리하고, 위조 방지 솔루션을 기반으로 제품의 브랜드 가치와 소비자를 보호하려는 것이다.

또한 벤츠의 공식 딜러 '한성자동차'는 이번달 7일부터 중고차 거래에 디지털 보증서인 NFT를 도입, 고객이 휴대폰을 이용해 언제든 간편하게 인증 중고차에 대한 디지털 보증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토요타는 2020년 3월 블록체인 연구소(Toyota Blockchain Lab)를 설립해 차량마다 NFT를 발행하고 이 NFT에 차량의 정보와 제조 이력, 교통법규 위반사항, 사고 기록이나 정비 이력 등을 기록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연구 중이다. 중고차 시장에서 차량의 이력을 위변조할 수 없도록 함으로써 중고차 거래를 투명하게 만드는 효과를 창출하려는 것이다.

둘, NFT는 ‘디지털 아트’라는 새 자산을 제공한다

입고 만질 수 있는 실물 제품을 전문으로 다루던 글로벌 명품 패션 브랜드들이 자신의 브랜드를 활용한 디지털 미술 작품을 내놓기 시작했다. 단지 브랜드 마케팅만을 위한 목적일까?

NFT 기술은 복제가 만연한 디지털 세상에서 디지털 원본 자산에 대한 희소성과 독점성을 보장하는 기능을 최초로 부여했다. 이에 따라 NFT를 기반으로 공증 가능한 자산의 범위가 실물 자산뿐만 아니라 디지털 자산까지 확대됐다.

또한, NFT로 디지털 자산을 출시할 경우 하나의 특정 플랫폼뿐만 아니라 여러 디지털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호환성을 갖는다. 이에 따라 플랫폼에 국한되지 않고 NFT에 기반한 자산이 영구적으로 존속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따라서 NFT를 기반으로 기업 및 개인들은 자신이 디지털 공간에 창조한 디지털 자산의 독창성과 소유권을 확보한다. 이는 디지털 작품을 매개로 수익을 창출하고자 하는 기업과 개인의 욕구를 자극해, 창작자가 디지털 시장 내에서 독점적 소유권이 보장되는 디지털 아트, 상품 등의 신규 자산을 창출하고 수익을 확보하게 하는 원천이 됐다.

독창적인 디자인 능력을 기반으로 창의적·혁신적 제품을 기획해 온 명품 패션 기업들이 이 시장을 놓칠 리 없다. NFT가 만든 새로운 시장에서 독보적인 디자인 감각으로 뭉친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은 디자인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수익원을 제공받고 있다.

글로벌 명품 패션 기업들은 브랜드가 구축해 온 역사적 가치와 소재를 독자적 디자인 철학으로 녹여 낸 작품을 기반으로 이미 수십억의 NFT 작품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돌체앤가바나(D&G)의 NFT 콜렉션 '콜레치오네 제네시(Collezione Genesi)' 시리즈. 사진=UNXD


이탈리아 명품 패션 브랜드 돌체앤가바나(D&G)는 지난해 10월 NFT 데뷔 컬렉션 '콜레치오네 제네시(Collezione Genesi)'를 선보이고 1885.73이더(약 66억 원)가 넘는 낙찰가를 올리기도 했다. 돌체앤가바나 측은 콜레치오네 제네시 컬렉션에 대해 "디지털 작품과 실물 작품을 함께 다뤄 물리적 세계와 형이상학 세계의 연결을 꾀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명품 브랜드 구찌(GUCCI)는 7월 2일 NFT 마켓플레이스 슈퍼래어(SuperRare)의 가상자산 RARE를 사들이며 패션 브랜드 최초로 슈퍼래어의 분산형자율조직(DAO)에 합류했다. 이를 기반으로 구찌의 독보적 브랜드 스타일을 입힌 NFT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볼트 아트 스페이스(Vault Art Space)'를 구축했다. 이용자는 구찌가 온라인에 구현한 가상 전시 공간에서 구찌의 브랜드 헤리티지가 담긴 NFT 작품을 감상하고, 온라인 경매를 통해 원하는 NFT 작품을 구입할 수 있다.

자동차 브랜드 역시 각 브랜드의 헤리티지가 담긴 독창적인 디자인과 소재가 존재하며 이를 기반으로 희소성 있고 고부가 가치를 지닌 디지털 NFT 작품 제작이 가능하다.

 

람보르기니가 우주서 돌아온 탄소섬유로 제작한 NFT '스페이스 키'. 사진=람보르기니


람보르기니는 2월, 우주서 돌아온 탄소섬유로 제작한 NFT '스페이스 키'를 내놓아 개당 2억 4200만 원에 낙찰되는 성과를 얻었다. 람보르기니는 이 NFT 작품에 첨단 탄소섬유 복합소재 조각을 활용했고, 키에 내장된 QR 코드를 통해 우주를 향해 날아가는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울티매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월부터 음악, 패션, 그래픽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과 협업하여 벤츠 G클래스 모델이 주는 영감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NFT를 발행하여 판매하고 있다.

 

기아 EV NFT 중 하나인 ‘Sustainable movement’. 사진=기아


기아는 3월부터 전기차 라인업을 활용해 디자인센터에서 자체 제작한 ‘기아 EV NFT’ 6개 작품을 선보이고, NFT 유통 플랫폼 ‘클립 드롭스(Klip Drops)’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셋, NFT는 Z세대와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다

NFT는 Z세대 마케팅에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제공한다. 디지털 네이티브(디지털 원어민으로서 개인용 컴퓨터, 휴대전화, 인터넷, MP3와 같은 디지털 환경을 태어나면서부터 생활처럼 사용하는 세대)로 불리는 Z세대에게 디지털 공간은 현실 세계 못지않게 삶의 가치관 형성과 상호 소통을 이루는 제2의 삶의 공간이다. 이들은 메타버스와 온라인 게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이러한 디지털 공간은 기업이 Z세대와 브랜드 가치를 소통할 중요한 매개체가 된다.

가상 공간에서 기업들이 제작한 브랜드의 가상 세계를 통해 Z세대는 자연스럽게 브랜드의 가치와 헤리티지를 학습한다. Z세대의 브랜드 유입을 목표로 하는 다수의 명품 패션 및 자동차 기업들이 NFT 마케팅을 통해 캐릭터 및 상품 개발에 공을 들이는 이유이다.

최근 명품 패션 브랜드와 자동차 기업은 NFT를 활용해 모바일 게임에 자신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디지털 한정 패션 아이템을 출시하고 있다. 또한 실제 제품을 디지털 상품으로 만들어 Z세대가 소통하는 메타버스 공간 내에 적용하기도 한다.

먼저 온라인 게임에 NFT를 적용한 사례를 살펴보자.

 

버버리가 블랭코스 블록파티와 협업해 선보인 NFT 컬렉션. 사진=Burberry


버버리는 지난해 블록체인 기반 게임 블랭코스 블록파티(Blankos Block Party)에서 캐릭터, 액세서리, 신발 등 한정판 아이템 출시하고 이를 NFT로 출시해 판매수익을 창출했다. 럭셔리 브랜드가 게임과 협업한 첫 번째 사례였다. 299달러에 한정 판매된 750개 캐릭터 '샤키B' NFT는 30초 만에 매진됐다. 샤키 B는 패션과 게임이 공존하는 새로운 시대를 상징한다.이 캐릭터는 제트팩과 풀 슈즈, 암밴드 등 게임 속 액세서리로 캐릭터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데, 1500개의 한정판 액세서리 2250개 NFT가 2분 만에 매진된 바 있다.

 

루이비통 모바일 게임 '루이 더 게임' 이용화면. 사진=Google Play

 

명품 패션 브랜드 루이비통은 지난해 8월 창립자 루이비통의 탄생 2백주년을 기념해 NFT를 심은 모바일 게임 ‘루이: 더 게임(LOUIS THE GAME)’을 출시했다. 이 게임은 루이비통의 대표 캐릭터 ‘비비엔’이 주인공으로 나와 루이비통 가방을 메고 루이비통의 역사가 담긴 여정을 통해 게임 속 미션을 수행하는 콘텐츠로 구성됐다. 게임 속에서 루이비통은 자사 브랜드의 로고와 모노그램 패턴을 지속적으로 노출시키고 이용자들은 게임 속 세상에서 브랜드를 향유한다. 또한 미션을 모두 수행하는 이용자들은 루이비통이 발행한 NFT를 지급받는다.

게임 이외에도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와 네이버가 구축한 ‘제페토 월드’를 기반으로 한 명품 패션과 자동차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Welcome to Gucci Town'. 영상=유튜브 채널 'GUCCI''

 

제페토의 가상 캐릭터가 구찌 브랜드의 의상과 아이템을 착용한 모습. 사진=제페토


구찌는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와 제페토에 실제 제품과 같은 구찌 브랜드의 60여 종의 가방, 신발, 액세서리 등을 공개했다. 또한 실제 매장과 유사하게 가상 매장 공간을 디자인했다. 지난해 로블록스에 구현한 '구찌 가든(Gucci Garden)'을 시작으로, 올해 5월에는 '구찌 타운(Gucci Town)'이 공개됐다. 지난해 한시적으로 운영됐던 구찌 가든에는 2주간 2천만 명 이상 이용자가 방문했다. 새롭게 오픈한 구찌 타운은 이와 달리 영구적으로 운영되는 공간이다. 소비자들은 가상현실 속 구찌 매장에 들어가 약 3000원대 가격의 구찌 아이템을 구입해 자신의 가상 캐릭터에 입히고, 친구들과 소통하며 자신의 스타일을 뽐낸다.

현대자동차는 7월 18일 NFT 멤버십인 '아이오닉 시티즌십'의 로드맵을 공개했다. NFT 보유자를 위하여 제페토 내에 구축한 가상공간 ‘플래닛 현대(Planet Hyundai)’에서 특별 패션 아이템을 제공하고, 독점적인 경험을 선사함으로써 NFT에 대한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가상공간 내에서 해당 브랜드의 가치를 학습하고 내면화한다.

‘NFT, Non-fungible token’. 이름처럼 독보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이 기술에는 패션과 자동차 기업이 나아갈 방향과 전략이 담겨있다. 그 미래 가치와 변화할 시장흐름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기업이 NFT가 당연시되는 미래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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