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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한국 금리인상, 이달말이 마지막 … 부채-자금경색 탓 더 못 올려” 보고서

"내년 말까지 최종 금리 3.25% 유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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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영태⁄ 2022.11.16 11:49:00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금융권의 금리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사진은 15일 서울 시내 한 금융기관에 내걸린 정기 예금 금리 안내 광고. (사진=연합뉴스)

한국 주식 투자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드는 보고서들을 미국의 투자은행(IB)인 모건스탠리가 잇달아 내놓고 있다. 

 

지난 10월 말 보고서에서 “한국 주식은 지금이 바닥이니 사야 하고, 내년 6월까지 주가가 21%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한 모건스탠리는 1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추세가 이달 24일로 예정된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종료될 것이라는 과감한 전망을 내놨기 때문이다. 

 

이는 미국 연준(중앙은행)이 지난 2일 기준금리 0.75%포인트 대폭 인상을 단행하면서 한국 기준금리와의 차이가 1%포인트로 커진 상태에서 한국은행 역시 금리 격차를 줄이기 위해 큰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일반의 예상과는 크게 차이가 나는 전망이다.


모건스탠리는 14일 발표한 글로벌-아시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재정 긴축 기조와 수출 여건 악화로 내년 상반기 한국 성장률이 저조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가 돼야 중국의 경제 활동 재개로 한국 수출이 늘어나면서 성장률이 추세선 가까이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저조한 성장률은 물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게 된다. 내년 3월부터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5.0% 밑으로 떨어져 내년 말이면 한국은행 목표치인 2%에 근접하게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한국은행이 오는 24일 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것을 끝으로 최종 금리를 3.25% 선에서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현재 기준금리는 3.00%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국은행과 한국경제학회 주최로 열린 국제 컨퍼런스에서 개회사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보고서는 “금리 인상 사이클의 종점에 다가와 있다고 판단한다. 가계 부채와 최근 자금시장 경색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제한할 것”이라며 “성장률 둔화 등을 고려하면 한국은행은 내년 12월께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달말에 0.25%포인트를 올린 뒤 추가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은 채로 내년 12월쯤 금리 인하를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이 보고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기조 강화에 따라 원화 가치가 추가로 하락하면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 사이클을 내년 초까지 이어갈 수 있다고도 부연했다.

관련태그
연준  고금리  이창용  금통위  가계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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