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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마케팅③]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파트너 현대자동차그룹, “브랜드 노출보다 더 큰 비전 있다”

월드컵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 아닌 거대한 문화 움직임… 조각가 로렌초 퀸, BTS, 박지성 등 11인의 팀 센츄리, 현대차그룹 지속가능성이라는 브랜드 비전 축구로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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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737호 김예은⁄ 2022.12.01 11:18:51

현대자동차는 2022년 월드컵을 맞아 한 해동안 전 세계가 한마음으로 '지속가능성'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1999년 현대자동차그룹과 국제축구연맹(이하 FIFA)은 2002년 한국/일본 FIFA 월드컵을 기점으로 13개 FIFA 대회를 후원하기로 하는 내용의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20여 년의 파트너십 여정을 시작했다. 2022년은 현대자동차그룹과 FIFA의 공식 파트너십 장기 협약의 마지막 해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FIFA 파트너십의 대미를 장식함과 동시에, 새로운 화두를 건네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바로 ‘지속가능한 FIFA 월드컵’의 메시지를 최초로 부여하면서부터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4월, 2022 FIFA 월드컵부터 탄소 중립 FIFA 월드컵을 만들기 위한 파트너로서 활동하며 FIFA와 함께 보다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한 여정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올 한 해 전 세계가 한마음으로 지속가능성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현대차는 2022 FIFA 월드컵을 필두로 브랜드 노출과 자동차 제공 위주의 일반적인 후원을 넘어, 탄소 중립 월드컵을 위해 지속가능성 비전을 공유하는 파트너로서 친환경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속가능성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추구하는 브랜드 비전 ‘인류를 향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의 일환이다.

현대자동차가 4월부터 진행해 온 ‘세기의 골(Goal of the Century)’ 캠페인은 '연대'를 추구하며 축구로 하나가 된 세계인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는 의미를 담은 캠페인이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축구로 하나가 된 전 세계 사람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는 의미를 담은 ‘세기의 골(Goal of the Century)’ 캠페인을 지구의 날인 4월 22일부터 진행했다.


세기의 골 캠페인은 현대차가 2022 FIFA 월드컵™을 맞아 진행하는 캠페인으로 축구에 국한된 골(Goal)이 아닌 인류의 미래를 다시 그릴 수 있는 더 큰 목표(Goal)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최고의 골을 넣기 위해 축구 선수들이 한 팀이 되어 노력하듯, 탄소 중립 달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겠다는 현대차의 비전을 모든 사람과 공유하고 동참을 독려하겠다는 것이다.


이 캠페인을 위해 현대자동차는 전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선수인 스티븐 제라드(Steven Gerrard)를 주장으로 하는 ‘팀 센츄리(Team Century)’를 출범시켰다. 팀 센츄리는 세기의 골 캠페인의 글로벌 홍보대사로 주장인 스티븐 제라드’를 비롯해 박지성, 현대차의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 방탄소년단(BTS), 이탈리아 조각가 로렌초 퀸(Lorenzo Quinn), 전 오만 축구 국가대표 선수 알리 알 합시(Ali Al Habsi), 아프간 난민 출신의 현 덴마크 축구 국가대표 선수 나디아 나딤(Nadia Nadim), 보스턴 다이내믹스社의 로봇 ‘스폿(Spot)’ 등 분야별 전문성을 가진 11명의 멤버로 구성됐다.

현대자동차는 2022 FIFA 월드컵 캠페인을 위해 ‘팀 센츄리(Team Century)’를 출범시키고 전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선수인 스티븐 제라드(Steven Gerrard)를 주장으로 임명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지속가능성을 위해 하나 된 세상, 더 그레이티스트 골


축구대표팀 숫자와 같은 11명의 팀 센츄리의 멤버는 축구라는 틀을 벗어난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지구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탄소 중립 월드컵을 만들기 위한 목표를 수립하고 서포터를 모집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 활동의 일환으로 현대차는 개관식에 이어 로렌초 퀸이 제작한 ‘더 그레이티스트 골(The Greatest Goal)’의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1966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태어난 로렌초 퀸은 사람의 손을 형상화한 독창적인 작품들을 선보이며 기후 변화, 인간의 존재 가치 등 묵직한 주제 의식을 담아내는 현대 조각가이다.

팀 센츄리(Team Century)의 일원인 이탈리아 조각가 로렌초 퀸(Lorenzo Quinn)의 작품 '더 그레이티스트 골'은 친환경 소재로 만든 세계 최대 크기 수준의 골대 조형물이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더 그레이티스트 골은 친환경 소재로 만든 세계 최대 크기 수준의 조형물로 높이 7.7m, 폭 18.25m에 달하는 골대 조형물이다. 더 그레이티스트 골은 두 손이 서로 맞잡고 있는 모습을 통해 지속가능성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모두가 화합해야 한다는 세기의 골 캠페인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골대의 프레임은 세계 각지에서 구한 재활용 철재와 스테인리스를 재활용한 소재로 만들었으며 그물은 카타르산 재활용 린넨을 활용해 카타르 어민들과 함께 제작했다.


중앙에 위치한 지구본은 현대차가 추구하는 함께 만들어가는 세상(지구)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지구본의 육지 부분은 살아있는 식물로 제작됐다. 작품은 더 그레이티스트 골 공개 행사 당일 김언수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 부사장, 위르겐 그리스벡 커먼 골 대표와 팀 센츄리 멤버들의 식물을 꽂는 퍼포먼스를 통해 완성됐다.


로렌초 퀸은 “지속가능성을 위해 하나 된 세상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환경과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과의 조화”라며 “더 그레이티스트 골을 통해 지속가능성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제작 취지를 밝혔다.

현대차X방탄소년단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세기의 골’ 캠페인 송 ‘Yet To Come(Hyundai Ver.)’의 공식 음원을 9월 23일 발매하고 뮤직 비디오를 공개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9월에는 방탄소년단(BTS)이 참여한 세기의 골을 향한 BTS의 응원가가 현대 월드 와이드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이자 등번호 7번을 달고 합류한 팀 센츄리 멤버 ‘방탄소년단(BTS)’은 세기의 골 캠페인의 일환으로 목표 달성을 위한 응원가인 ‘Yet To Come(Hyundai Ver.)’을 선보였다. 이 캠페인 송은 음악의 힘을 통해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한 연대’라는 캠페인 메시지를 확산하고 연대의 시너지를 창출하고자 기획됐다.


‘Yet To Come(Hyundai Ver.)’은 지난 6월 방탄소년단(BTS)이 발매한 음반 ‘프루프(Proof)’의 타이틀곡 ‘Yet To Come’을 재해석한 버전으로, 기존 원곡의 메시지와 느낌을 유지하면서도, FIFA 월드컵에 대한 기대와 ‘세기의 골’이라는 메시지가 전달되도록 클라이맥스를 강조했다. 지금보다 더 멋진, 최고의 순간이 있을 것이라는 원곡의 메시지가 세기의 골 달성을 위해 모두가 연대한다면 보다 나은 미래를 맞이할 수 있다는 캠페인의 염원과 맞닿아 있다.


또한, 팀 센츄리 멤버인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니키 우(Nicky Woo)도 월드컵 기간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사진전을 개최했다.


현대자동차는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건 어느 한 개인이나 기업의 노력으로 달성할 수 있는 목표가 아님을 강조하며, 모두의 동참이 있을 때 실현할 수 있는 ‘세기의 골’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현대차가 진행하는 이번 FIFA 월드컵™ 캠페인의 핵심은 바로 연대다. FIFA 월드컵이 전 세계가 하나가 되어 연대하는 축제의 장인만큼, 현대차는 월드컵 기간 동안 팀 센츄리의 일원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 세기의 골 달성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2022 FIFA 월드컵에서 월드컵 공식 차량 최초로 친환경 차를 운영한다. 월드컵 기간 운영된 아이오닉 5와 전기버스 일렉시티의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FIFA의 자동차 파트너로서 현대차는 2022 FIFA 월드컵(FIFA World Cup 2022™, 이하 2022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승용· RV 446대, 상용 170대 등 616대의 운영 차량을 FIFA에 제공한다고 10월 20일 밝혔다.


특히 현대차는 전체 승용· RV 운영 차량 중 약 50%인 226대를 아이오닉 5, G80 전동화 모델, GV70 전동화 모델, 쏘나타 HEV, 코나 HEV, 투싼 HEV 등 친환경 차로 지원한다. 상용 친환경 운영 차량의 경우, 전기버스인 일렉시티를 10대 제공한다.


월드컵 공식 차량으로 친환경 차를 운영하는 것은 2022 FIFA 월드컵이 처음이다. 현대차가 FIFA에 제공하는 차량 중 승용· RV는 VIP 및 스태프 탑승 용도로, 상용은 각국 선수단 및 미디어단 탑승 용도로 사용된다.


FIFA는 전기차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카타르 도하 시내에 위치한 운영 차량 차고지에 100kW 또는 150kW급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고, 대회 기간 동안 운영을 담당한다.

현대자동차가 FIFA와 함께 세기의 골 캠페인의 일환으로 카타르 도하에 건축한 특별 전시관 전경. 여러 골대가 합쳐진 듯한 외관, 흙 다짐 공법, 친환경 마감재 등으로 지속가능성 메시지를 구현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한편, 현대차는 FIFA와 함께 ‘역사를 만든 골(Goals Create History)’이라는 주제로 562㎡(약 170평) 규모의 2022 월드컵 특별 전시관 ‘FIFA 박물관(FIFA Museum Presented by Hyundai)’을 건축했다. FIFA 박물관에는 2022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32개 참가국 유니폼과 역대 월드컵 트로피 등 월드컵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축구 관련 소품 등이 전시됐다. 현대차와 FIFA는 영국의 건축 사무소 ‘그림쇼(GRIMSHAW)’와 건축 부문에서, 독일의 전시 콘텐츠 개발 회사 ‘유니플랜(Uniplan)’과 전시 부문에서 협업을 진행했다.


현대차는 인류의 더 큰 목표(Goal)인 지속가능성을 위해 모두가 연대해야 한다는 세기의 골 캠페인의 메시지를 담기 위해 FIFA 박물관의 외관을 여러 골대가 하나로 결합한 모습으로 디자인했다.
이어 해체 시 별도 폐기물을 발생시키지 않고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는 흙다짐(Rammed Earth) 공법을 적용하고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했으며 내부에는 ‘팀 센츄리’의 세기의 골 캠페인 활동을 소개하는 콘텐츠 등을 전시했다.


현대차는 이 캠페인을 통해 2022 월드컵에서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 축구로 하나가 된 전 세계 사람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FIFA 박물관은 FIFA가 2022 월드컵 개막 하루 전날인 11월 19일부터 결승전이 열리는 12월 18일까지 한 달간 알 비다 공원에서 운영한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2022 월드컵 기간 동안 경기 중간 광고로 세기의 골 캠페인의 대미를 장식할 홍보 영상을 상영한다. 스티븐 제라드의 내레이션으로 전개되는 해당 영상은 전 세계인이 함께 연대한다면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영상에는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더 그레이티스트 골, BTS, 스폿 등이 등장해 세기의 골을 향한 전 세계인의 연대를 독려한다.

기아는 2022 FIFA 월드컵 기간 ‘그 무한한 능력. 우리 모두에게 있습니다.’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캠페인을 전개하며 전세계 축구팬들이 자신만의 무한한 가능성과 꿈을 되찾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기아 제공

기아, 오피셜 매치볼 캐리어 어린이 선발·거대 문화 움직임으로 월드컵 홍보


기아는 2007년부터 국제축구연맹의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며 축구를 통한 스포츠 마케팅에 꾸준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함께 FIFA 월드컵의 공식 파트너인 기아는 대회 기간 2022 월드컵 캠페인 메시지 ‘그 무한한 능력. 우리 모두에게 있습니다. (Inspiration. It’s in all of us)’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월드컵이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하나의 거대한 문화적 움직임(Movement)으로 전 세계 축구 팬들이 자신만의 무한한 가능성과 꿈을 되찾기를 기대한다.


기아는 고객 참여형 캠페인 ‘#기아인스파이어투게더(#KiaInspireTogether)’를 실시한다고 10월 26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국내외 축구 팬들이 대회 기간 동안 각국 대표팀 응원 영상을 개인 SNS에 올리면 우수 사례를 기아의 공식 SNS 계정에 게시하거나 월드컵 경기장 전광판에 상영하는 행사다.


뿐만 아니라 기아는 경기 시작 전 공인구를 심판에게 전달하고 선수진과 함께 입장하는 ‘오피셜 매치볼 캐리어(OMBC, Official Match Ball Carrier)’에 참가할 어린이를 선발하고 월드컵에 보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는 기아가 국제축구연맹의 공식 후원사로서 고유 권한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국내 기업 가운데 최초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국내에서는 오피셜 매치볼 캐리어로 활약할 한국 축구 유망주들의 선발 과정과 월드컵에서의 활동을 소개하는 ‘매치볼 드림(Match Ball Dream)’ 캠페인을 실시한다. 기아는 최근 전국 단위 축구 대회에서 최상위급 유망주로 꼽히는 15명을 뽑아 체계적인 훈련과 팀별 경기를 통해 5명의 한국인 오피셜 매치볼 캐리어를 선발했다. 훈련부터 선발까지 모든 과정에는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을 필두로 이영표, 조원희, 김병지 등 전 축구 국가대표가 감독으로 함께했다.


선발된 어린이들의 재능과 꿈에 대한 이야기는 콘텐츠로 제작되어 네이버 스포츠 채널, 기아의 ‘캬TV’와 ‘슛포러브(Shoot for Love)’ 유튜브를 통해 10월 26일 첫 화를 시작했으며 순차적으로 총 9편의 에피소드가 공개될 예정이다.

기아는 월드컵 후원 역사상 최초로 EV6 GT-Line, 쏘렌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총 80대의 친환경차를 대회 공식 차량으로 전달했다. 사진=기아 제공

더불어 기아는 대회 기간 동안 각국 대표팀 선수단, VIP 및 대회 관계자들에게 최상의 편의를 제공하고자 승용 297대, 버스 70대 등 총 367대의 대회 공식 차량을 지원했다. 특히 기아는 월드컵 후원 역사상 최초로 ▲EV6 GT-Line(30대) ▲쏘렌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30대)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20대) 등 총 80대의 친환경 차를 대회 공식 차량으로 전달했다.


류창승 기아 고객구매경험사업부장(전무)은 “기아는 월드컵을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하나의 거대한 문화적 움직임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무한한 능력. 우리 모두에게 있습니다. (Inspiration. It’s in all of us)’라는 기아의 메시지처럼 전 세계 축구 팬들이 월드컵을 통해 잠시 잊고 있던 자신만의 무한한 가능성과 꿈을 되찾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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