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공동주택에 ‘음식물류 폐기물 종량기’를 추가로 보급한다.
이 종량기는 각 가정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할 때 세대별로 등록된 카드를 인식한 뒤 배출한 무게만큼 수수료를 부과한다.
이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생활화와 외부인의 무단투기 방지 등의 효과가 탁월하다. 아울러 별도로 음식물 종량제봉투를 구매하지 않아도 되고, 적은 양의 음식물 쓰레기를 수시로 배출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관악구는 지난 2018년부터 이 종량기 보급사업을 시행해 관내 60세대 이상의 아파트·오피스텔 52곳에 553대를 보급했다. 또 사업 효과를 확인하고자 종량기 설치 전후의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비교한 결과 40%가량 감소한 것도 확인했다.
관악구는 종량기 설치 확대를 위해 올해는 총 2억1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100대를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신청대상은 60세대 이상 공동주택과 오피스텔이며, 예산 소진 시까지 상시 접수한다. 단, 신청 미달 시 20세대 이상 소규모 공동주택과 업무시설도 신청할 수 있다.
신청방법은 입주자 대표회의 의결서를 포함한 신청서를 작성해 관악구청 청소행정과로 우편이나 방문 접수하면 된다.
관악구 관계자는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에 관심 있는 공동주택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폐기물 감량에 앞장서 쾌적하고 청정한 관악을 조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