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태⁄ 2023.05.10 17:32:51
검찰이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점수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 인사혁신처가 면직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인사혁신처는 10일 한 위원장에 대한 관련 청문 절차가 시작됐다는 내용의 등기를 방통위로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한 위원장을 상대로 소명을 듣는 청문 절차를 거쳐 면직 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인사혁신처가 면직을 제청하면 대통령이 이를 재가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한 위원장 측은 서면으로 소명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한 위원장은 종편 재승인 점수 조작과 관련해 위계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작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0일 브리핑에서 “중요한 기관장이 기소당했기에 관련 부처에서 필요한 법적 조치를 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