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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에 농산물 급등 영향… 7월 생산자물가 석 달 만에 반등

상추 197%‧시금치 172% ↑… 유가 상승에 휴가철 서비스 물가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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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한원석⁄ 2023.08.24 10:16:06

한국은행. 사진=한국은행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집중호우 등의 영향으로 농산물을 중심으로 오르면서 3개월 만에 반등했다.

24일 한국은행(한은)이 발표한 ‘7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0.14(2015년=100)로 6월(119.77)보다 0.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작년 7월보다는 0.2%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집중호우로 농산물이 크게 오르고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제품이, 휴가철 수요 등으로 서비스(음식·숙박 등)가 오르면서 전월 대비 상승한 영향이다.

농림수산품 물가지수는 140.47로 전달(134.17)보다 4.7% 상승했다. 수산물(-4.2%)이 내렸으나 농산물이 10.6%, 축산물이 0.8% 올랐다. 특히 전달 보다 상추(197.3%)와 시금치(172.5%)가 폭등했다.

공산품은 전월 대비 프로필렌(-5.9%), 에틸렌(-6.3%) 등 화학제품(-0.6%)이 내렸지만 경유(6.4%), 나프타(7.5%) 등 석탄·석유제품(3.5%) 등이 올라 6월보다 0.1% 상승했다.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운송서비스(0.9%), 음식점·숙박서비스(0.5%) 등이 올라 전달 보다 0.3% 상승했다. 특히 호텔(6.9%), 택시(7.6%), 국제항공여객(6.0%) 등 성수기를 맞은 휴가 관련 품목의 상승 폭이 컸다.

특수분류별 생산자물가는 6월 대비 신선식품이 11.0% 급등했고 식료품이 2.5% 올랐다. 에너지는 0.5% 상승한 반면 정보기술(IT)은 제자리에 머물렀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 물가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지난달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작년 7월보다 4.6% 하락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국내에 출하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중간재·최종재의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수치다. 원재료는 국내출하가 올랐으나 수입이 내려 1.4% 떨어졌고, 국내출하가 올랐으나 수입이 내린 중간재는 0.5% 하락했다. 최종재는 소비재가 올라 0.4% 상승했다.

국내출하 이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을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0.2%)이 내렸으나 농림수산품(4.6%), 서비스(0.3%)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생산자 물가 반등이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과 관련해 “생산자 물가와 소비자 물가는 품목 구성과 가중치 등에 있어 차이가 있다”면서 “국제유가, 농산물 가격 등은 같이 반영되기 때문에 일부 영향을 미칠 수는 있다”고 밝혔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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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집중호우  농산물 급등  휴가철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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