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영⁄ 2023.09.01 15:30:15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빼빼로 브랜드의 공식 글로벌 엠버서더로 ‘뉴진스(NewJeans)’를 발탁했다고 1일 밝혔다. 글로벌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뉴진스와 함께 전 세계에 빼빼로데이를 알리기 위한 글로벌 캠페인을 본격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웰푸드는 2020년부터 ‘렛츠 겟 클로저 투게더(Let’s get closer together)’, ‘세이 헬로 위드 빼빼로(Say Hello with PEPERO)’ 등 다양한 콘셉트로 11월 11일 빼빼로데이에 맞춰 글로벌 통합 캠페인을 지속 전개해 왔다.
글로벌 통합 캠페인을 본격화한 지 4년 차를 맞은 올해는 뉴진스와 함께 필리핀, 홍콩, 대만, 카자흐스탄 포함 17개국으로 대상 국가를 대폭 확대해 빼빼로 글로벌 마케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빼빼로 글로벌 통합 캠페인의 슬로건은 ‘빼빼로로 말해요(Say Hello with PEPERO)’다. 일상 속 다양한 상황에서 열 마디 말보다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빼빼로를 건네며, 따뜻한 공감의 메시지를 전하자는 내용이다.
롯데 측은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빼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글로벌 MZ세대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뉴진스와 롯데웰푸드의 대표 캐릭터인 ‘빼빼로 프렌즈’의 만남을 담은 영상 콘텐츠를 TV, 디지털 포함 다양한 매체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외 팬들을 대상으로 뉴진스 이미지를 패키지에 입힌 에디션 제품을, 국내 일부 유통채널을 통해 스페셜 기프트를 선보인다. 또한 국내와 해외에서 대규모 빼빼로 브랜드 팝업 스토어도 기획하고 있다.
1983년 출시해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빼빼로 브랜드는 올 상반기까지 2조 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거뒀다. 중동, 동남아시아, 미국 등 전 세계 50여 개국에 판매되며 지난해 연간 기준 약 480억 원 규모의 해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적극적인 빼빼로 글로벌 브랜딩을 통해 해외 매출 55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엔 빼빼로 주요 수출 국가인 필리핀의 최대 창고형 멤버십 체인인 S&R과 판매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진행하며 빼빼로를 비롯해 캔햄과 가정간편식(HMR) 등 K-푸드의 동남아 진출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이번 빼빼로 공식 글로벌 엠버서더로 발탁된 뉴진스는 미니 2집 ‘겟 업(Get Up)’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8월 5일 자) 정상을 밟고, 이 앨범의 트리플 타이틀곡인 ‘슈퍼 샤이(Super Shy)’, ‘ETA’, ‘쿨 위드 유(Cool With You)’ 3곡을 메인 송차트 ‘핫 100’에 한꺼번에 올려놓았다. 지난달엔 미국 대형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에 이어 일본 여름 페스티벌 ‘서머소닉’ 무대에 연달아 올라 전 세계의 팬들을 만났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글로벌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뉴진스와 함께 전 세계에 빼빼로와 빼빼로데이를 알리기 위한 트렌디한 마케팅 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며 “빼빼로데이가 연인뿐 아니라 주변 지인들과 가벼운 마음으로 따뜻한 정을 나누는 전 세계적 기념일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